이재혁은 14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32강 C조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이재혁은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3연속 1위를 차지한 뒤 7라운드 다시 한번 선두의 자리에 오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음은 이재혁과의 일문일답.
Q 개인전 1위로 16강에 진출한 소감부터 말해달라.
A 솔직히 개인전 2회 우승자가 최하위권 시드인 오렌지 컬러를 받는 게 드물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늘 경기마저 못 하게 되면 스스로 자책을 하게 될 것 같아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
Q 3라운드부터 남다른 맵 선정과 카트 바디를 준비해왔다. 준비된 전략인지.
A 다른 선수들이 하지 않을 것 같은 맵과 카트 바디를 준비해왔다. 스스로 개인전 우승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고르게 됐다.
Q 스스로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A 온라인 예선을 할 때 오후 조로 떨어지는 사건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 '한물갔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런 것들이 쌓여 저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고 우승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본선 때 열심히 준비해서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마음먹었다.
Q 현재 경기력은 얼마나 올라왔다고 생각하나
A 우승할 때보다는 아직 많이 불완전하다. 개인전 자체를 많이 신경 쓰지 않는 것에 대해 연습량 문제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연습량을 늘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만만치 않은 상대가 많았는데 개인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A 어려운 상대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개인전 우승자라는 타이틀 때문에 부담이 컸다. 우승자라고 하면 플레이 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7개 트랙 중 4개 트랙에서 1위를 차지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
Q 개인전 만나보고 싶은 선수 있나.
A 16강에서는 누구를 만나도 이길 자신 있다. 다만 결승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인 유창현 선수와 준우승자인 박인수 선수를 만나 다시 한번 맞붙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께서 신종민 선수를 많이 걱정해주시는 것 같은데 제가 잘 컨트롤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