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과 14일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3주차 경기가 서울 동대문구 V.SPACE에서 무관중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팀전에서는 리브 샌박이 트릿을 제압하고 3연승을 기록했고, 락스가 SGA를 제압하고 1승을 추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SGA와의 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한 뒤 튜브플 게이밍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개인전 32강 C조에서는 이재혁이 여유롭게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누구도 저지 못한 리브 샌박의 연승 행진
리브 샌박은 트릿을 상대로 2대0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리브 샌박은 스피드전 주행 능력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선보이며 3대0을 기록한 뒤 아이템전에서는 단단한 미들을 바탕으로 손쉬운 3대0 승리를 가져왔다. 다이너마이트와 아프리카를 꺾은 리브 샌박이 3연승을 기록함에 따라 포스트시즌 조기 진출의 가능성도 높아졌다.
스피드전에서는 전력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리브 샌박은 주행에서 박인수와 박현수, 김승태, 정승하 등 4명 모두 선두권에 올랐을 뿐 아니라 인코스 점유나 스탑 무빙 등 기술에 있어서 확실한 경험 차이를 보여줬다.
아이템전에서도 리브 샌박의 우위는 여전했다. 라운드 마다 미들 주도권을 가져온 박인수와 박현수는 아이템을 선점하며 트릿의 전진을 방해했다. 결국 리브 샌박은 아이템전에서도 완성된 팀워크를 선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트릿전 승리로 인해 리브 샌박은 3연승과 함께 세트 득실 +6, 트랙 득실 +17을 기록하며 2위인 락스와 확실한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다시 돌아온 '프릭스 카운터'
SGA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SGA는 스피드전에서 아프리카에 1대3으로 패배했지만 아이템전과 에이스 결정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내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지난 시즌 아마추어 돌풍을 이끌었던 프로즌의 김주영이 노준현을 제압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아이템전에서는 SGA의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빛났다. SGA는 초반 민은기와 석주엽이 선두권에서 아이템을 확보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는 적절한 아이템 분배를 통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고, 결국 아프리카를 손쉽게 제압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주영이 노준현을 제압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김주영은 초반부터 노준현과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계속된 몸싸움에서 승리를 따낸 김주영은 부스터를 모은 뒤 안정적인 주행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SGA는 지난 14일 락스를 상대로 1대 석패했다. 전 락스 박인재 감독과 한승철이 합류한 SGA는 스피드전 패배 후 아이템전에서 승리하며 1대1 균형을 맞췄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한승철이 이재혁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SGA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개인전 'V2' 이재혁, 순조로운 16강행
개인전에서는 이재혁이 손쉽게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재혁은 3라운드부터 3연속 1위를 차지한 뒤 7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 짓고 5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조에 배정된 노준현과 박현수는 각각 36점과 35점을 기록하며 16강에 합류했다.
남다른 전략으로 1위를 기록한 이재혁이다. 이재혁은 이날 맵에 따라 카트 바디를 여러 차례 변경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재혁은 3라운드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는 몸싸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리를 차지했고, 4, 5라운드에서는 압도적인 주행 능력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도 가장 먼저 주행을 마친 이재혁은 54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이재혁은 인터뷰에서 "16강에서 누구를 만나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열심히 준비해서 개인전 우승자다운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이 이번 시즌 개인전에서 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