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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즈 유창현 "김지민 개인전 우승하면 내 자리 주겠다"

블레이즈 유창현(사진=넥슨 제공).
블레이즈 유창현(사진=넥슨 제공).
블레이즈의 스피드 에이스 유창현이 이번 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김지민의 실력을 높게 평가했다.

블레이즈는 18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8강 12경기와 2경기를 치렀고 각각 튜브플 게이밍과 트릿을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연승을 기록했다.

다음은 유창현과의 일문일답.

Q 먼저 경기 승리 소감 부탁한다.
A 경기를 모두 승리해서 기분은 좋지만 1점을 내준 것이 아직 마음에 걸린다.

Q 자석 아이템 때문에 트릿에게 아이템전 3라운드 역전패를 당했다.
A (배)성빈이랑 나랑 앞에 있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림이었다. 동료들끼리 콜은 했지만 생각했던 대로는 안 됐던 것 같다.

Q 사정으로 인해 2주에서 3주 정도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어떻게 지냈나.
A 딱히 다른 거 없이 계속 꾸준히 연습을 했다. 다른 팀 경기는 별로 못 챙겨 봤던 거 같다. 그리고 주말에는 조금 쉬고 싶었다.

Q 경기장에서 안경을 끼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원래는 경기장에서 렌즈를 꼈었다. 그런데 연습 때는 잘하는데 경기만 하면 안 풀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연습할 때 끼던 안경을 경기장에서도 끼니까 잘 되더라. 경기를 할 때 눈을 많이 감지 않아서 그런 거 같다.

Q 튜브플 게이밍과 트릿을 상대해보니 어떤가.
A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하는 팀이었다. 그만큼 우리도 준비를 많이 해서 결과가 나온 거 같다.

Q 공식 대회에서 처음 합을 맞춘 김지민을 평가해 보자면.
A (김)지민이는 나보다 어리기도 하고 아직 올라갈 가능성이 많이 보여서 더 잘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지민이가 나를 많이 좋아하다 보니까 플레이 스타일도 많이 따라 하더라. 개인전 우승하면 내 자리 양보하겠다.

Q 아이템전 실력이 대단하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A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왔기 때문에 팀 합을 맞추는데 딱히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했다. 또 (최)영훈이 형이 워낙 잘하다 보니까 그런 거 같다. 다른 동료도 다 잘했다.

Q 방송 인터뷰에서 평균 1위를 못한 것이 많이 아쉽다고 했다.
A 팀전에서 평균 순위가 의미 있지는 않지만 전체에서 1등이면은 그래도 다른 팀에서 조금이라도 의식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조금 신경을 썼다.

Q 문호준 감독이 이끄는 팀 스타일은 무엇인가.
A 무조건 과감하게 하는 걸 우선시한다. '쫄지마라'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는 마인드다. (김)지민이한테는 그런 식으로 자주 얘기를 했다. 나도 들으면서 그렇게 느낀 거 같다.

Q 유창현 본인 만의 스타일은 어떤가.
A 개인적으로 나는 확실한 각이 보일 때만 하고 싶다. 문호준 감독도 하던 대로 하라고 한다. 몇 년 전부터 이 스타일대로 했기 때문에 나는 내 방식이 편한 거 같다.

Q 마지막으로 다음 경기 각오 부탁한다.
A 지난 시즌부터 뭔가 8강에서 1위를 하면 우승하지 못하는 그런 게 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겠지만 한 경기 지더라도 너무 뭐라고 안 하셨으면 좋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니까 한 번 삐끗하더라도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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