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원이 속한 아프리카는 21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8강 풀리그서 트릿에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임재원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다음은 임재원과의 일문일답.
Q 승리 소감부터 말해달라.
A 내일 생일인데 생일 전날 경기를 6대0 퍼펙트로 완벽하게 이겨서 뜻깊은 경기 중 하나로 남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지금 기분이 정말 좋다.
Q 퍼펙트를 기록했다. 트릿전 어떻게 예상하고 왔는지.
A 아무래도 지금 팀 합이 완벽한 건 아니기 때문에 6대1 정도 예상하고 왔다. 그런데 오늘 팀 동료들 모두 컨디션도 좋고, 자기 역할도 잘 수행해준 것 같아 쉽게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Q 올 시즌 아프리카로 이적했다. 팀 동료들과 잘 지내고 있는지.
A 아무래도 성격 자체가 활발하다보니 형들과도 금방 친해졌다. 직므은 장난도 재미있게 치면서 숙소 생활 만족스럽게 하고 있다.
Q 아프리카에서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
A 아무래도 (장)건이와 친한 형동생 사이다보니 티격태격하면서 지낸다. 감독님과 (이)은택이 형 이러다 진짜 싸울 것 같다면서 거리를 두라고 걱정해주시고, (유)영혁이 형은 가만히 구경을 한다. 이 상황 자체가 웃기기도 하고, 실제로는 건이와 워낙 친하고 편해서 그런가 싶다.
Q 팀 동료들과 합은 어떤가.
A 사실 팀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스피드전도 스피드전이지만 아이템전에서 팀컬러에 잘 맞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 의견 갈등이 좀 있었다. 이후에는 감독님과 은택이 형에게 피드백을 받으면서 플레이 스타일을 바꾸고 팀에서 나만의 역할을 찾았다. 또 아직 연습 때 실력에 비해 보여준 게 많지 않아 계속해서 맞춰가고 있는 중이다.
Q 아프리카에서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A 주행에서의 장점도 있지만 블로킹을 통해 유연한 팀워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 순위와 상관없이 상대팀의 진형을 어지럽히고 흔들어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A 아프리카에 온 이유는 영혁이 형과 함께 하고 싶어서다. 들어올 때 함께 목표를 잡은 게 결승 진출이다. 최근에 들어서는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전력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시즌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잡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 마디.
A 아프리카가 좋은 출발을 만들어내진 못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낸 뒤 아프리카에서 결승에 진출해 커리어 첫 입상까지 노려보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항상 감사드립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