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와 락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오는 25일과 28일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조별 8강 풀리그 5주차 경기가 서울 동대문구 V.SPACE에서 무관중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시즌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리브 샌박과 락스는 포스트시즌 조기 진출을 노린다. 5주차 경기서 승리를 따낸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개인전 32강 패자부활전에서는 전대웅과 김지민 등이 출전해 16강 진출을 위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리브 샌박-락스, 4연승으로 PO 진출 굳히나
리브 샌박과 락스는 개막 이후 3연승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다. 리브 샌박은 4주차 경기서 SGA 인천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밀접 접촉자 발생으로 경기가 연기됐다. 한 주간 휴식을 마친 리브 샌박은 5주차 경기서 튜브플 게이밍과 맞대결을 펼친다. 락스는 다이너마이트와의 대결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이번 시즌 무패를 달리며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 조기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리브 샌박은 개개인의 실력 뿐 아니라 팀워크까지 이미 고점을 찍었다. 박인수와 박현수, 김승태, 정승하 등 팀 전원이 이미 개인전에서 16강에 안착했을 정도로 주행 능력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는 리브 샌박이다. 게다가 팀전에서도 3경기 동안 단 1트랙만을 내주며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포스트시즌 조기 진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락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오는 25일 트릿과 경기를 치르는 락스는 승리를 가져올 경우 4승의 고지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트릿이 2연패를 기록 중이기에 락스는 반드시 연승의 분위기를 이용해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락스가 이번 시즌 최초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즌 3연승 도전하는 블레이즈-아프리카, 상위권 노린다
블레이즈와 아프리카는 상위권 굳히기에 도전한다. 코로나19로 뒤늦게 합류한 블레이즈는 4주차 경기서 2연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도 2연패 후 2연승을 따내며 순위권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두 팀 모두 시즌 3연승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SGA를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하는 블레이즈는 여러 방면에서 꽤나 순조롭다. 먼저 블레이즈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4주차 경기서 SGA가 코로나19 밀접 접촉자 발생으로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이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있어 블레이즈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객관적인 전력이나 현재 팀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블레이즈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셈이다.

아프리카도 다이너마이트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아프리카는 시즌 초반 연패로 시작하며 부진을 겪었지만 최근 2연승을 달성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새로 합류한 임재원과 장건도 팀컬러에 맞게 성장하고 있어 아프리카가 상위권 굳히기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아프리카가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어내고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접전 예상되는 패자부활전, 끝까지 모른다
개인전 패자부활전에서는 베테랑과 신예 선수들이 모여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패자부활전에는 구 '빅3' 중 한 명인 전대웅과 김지민, 임재원 등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예 선수들이 한데 모였다. 여기에 베테랑 선수인 신종민과 한승철까지 합류하며 16강 진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먼저 전대웅은 과거 문호준, 유영혁과 함께 빅3로 불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시즌 다이너마이트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 전대웅의 활약이 아직까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주행 능력만큼은 다른 팀의 에이스 못지않다. 지난 32강 A조에서는 유창현과 최영훈, 정승하 등에게 밀려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간 전대웅이지만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개인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임재원과 김지민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임재원은 안정적인 주행 능력 뿐 아니라 탄탄한 몸싸움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아직까지 개인전에서 두각을 나타낸 적은 없지만 매 시즌 꾸준히 기량이 올라오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김지민의 경우 매 시즌 날카로운 주행 능력을 선보이며 꾸준히 개인전 결승까지 진출하고 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16강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을지 경기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