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C는 4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서 열린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그(KRPL) 시즌1 팀전 결승전에서 옵티멀에 2대0 완승을 거두면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NTC는 8강 풀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의 매치도 패하지 않고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나선 신동이는 "팀전을 우승한 것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아무래도 우리 팀이 엄청 강한 팀이기 때문에 '이겨도 본전'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조금 마음에 많이 걸렸지만 아무래도 우리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신동이는 NTC의 우승이 확정되고 동료들과 함께 우승컵을 만지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묻자 신동이는 "그동안 열렸던 카러플 이벤트 리그에서 우승 경력만 있지 실제로 트로피를 받아본 적이 없다"며 "트로피가 있는 대회만 나가면 계속 우승을 놓쳤다. 한이 많이 맺혔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패배했다면 어쩌나 하는 마음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생각났다. 하지만 결국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끈 것에 대해 질문하자 신동이는 "동료들과 연습을 할 때 이기는 경기는 모두 기분이 좋아서 으쌰으쌰한다. 하지만 한 번 질 때마다 말수가 없어지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며 "멘탈 케어를 우리 팀에서는 감독이 하지만 없을 때는 내가 한다. 이 부분이 약간 어려웠던 거 같다"고 답했다.
신동이는 라이벌로 '런민기' 민기를 뽑았다. 이유에 대해 "내가 이번 개인전 결승에 올라가지 못해서 민기가 지금 상황에서 들으면 의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라이벌은 민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팬들이 우리가 너무 강하다는 말을 많이 했다. 하지만 리그가 진행될수록 다른 팀의 경기력도 발전하다 보니까 우리도 긴장을 많이 했다"며 시즌1을 뒤돌아본 신동이는 "앞서 말했지만 우리 팀이 '이겨도 본전'이라는 말이 많아서 부담감이 많았다. 우리 팀이 강하지만 한 번 삐끗하면 무너질 수도 있는 팀이라는 것을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이는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이번에 내가 많이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줘 죄송한 마음도 있다"며 "시즌2에서는 정말 열심히 준비해 개인전과 팀전 결승 모두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