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서울 동대문구 브이스페이스(V.Space)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2021 KRPL 시즌1 결승전에서는 NTC와 옵티멀의 팀전 결승과 개인전 결승이 펼쳐졌다.
팀전 결승에서는 리그 내내 전승을 기록한 NTC가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최고의 팀 자리에 올랐다. NTC는 스피드전 2라운드부터 4연승을 거두며 첫 세트 1점을 먼저 획득했고, 두 번째 세트 아이템전에서는 3:3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빈틈없는 팀플레이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상금 1억 원과 트로피의 주인이 되었다.
개인전 우승의 영광은 패자부활전에서 화려하게 컴백한 '런민기' 민기에게 돌아갔다. 먼저 8명 중 개인전 최종 경기에 진출할 1, 2위를 가리는 ‘개인전 결승’ 1세트에서는 선수 모두 막강한 전력을 과시해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숨막히는 경기가 1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결국 긴 레이스 끝에 '런민기' 민기가 82포인트를 선취, 꾸준히 상위권에서 포인트를 누적한 '제임스' 김홍승이 65포인트로 2세트 진출권을 따냈다.
민기는 이어진 2세트에서 노련한 레이스 실력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이끌며, 첫 라운드를 제외하고 3연승을 이뤄내며 김홍승을 제압하고 ‘카러플’의 1호 개인전 최강자 자리에 등극, 상금 2,000만 원과 트로피를 차지했다.
NTC 신동이 팀장은 "개인 성적이 부진해 아쉬운 리그였지만 NTC 팀원들이 모두 잘해줘서 좋은 결과를 거뒀고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시즌도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개인전 챔피언 민기는 "레이스 성적 기복으로 리그 내내 부담이 많았지만 실수를 범하지 말자는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했다"며 "정말 원했던 첫 정규 리그 우승을 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