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박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벌어진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A조 뉴 챌린지와의 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4강 진출이 좌절된 리브 샌박은 A조 3위(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서규원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서 "T1, 글럭 게이밍 전에서 아쉬운 부분을 보여줬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잘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했다"며 "승리가 간절했는데 결과로 나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림 성적도 잘 나왔고 최근에 열린 한중전서도 선수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임했는데 WCK는 승리가 중요하며 선수들의 경험도 많지 않다보니 긴장감과 부담을 안고 임했다"며 "오늘 경기는 마음을 잡고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리브 샌박은 주전 5명 중 3명이 왕자영요 출신이다. 한국 왕자영요 리그에서 해설자로 활동했던 그는 "왕자영요는 한국에서 메이저 게임이 아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눈이 별로 없어서 부담감이 덜했다"며 "와일드리프트는 LCK가 열리는 롤파크에서 하며 뷰어십도 높다. 그래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안고 게임을 했던 거 같다"며 팀의 문제가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했다.
서 코치는 "대회를 앞두고 다른 팀들이 우리 팀을 경계한다고 했다. 중국, 동남아시아 팀과 스크림을 하면 승률이 높아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 저 포함 6명 모두 이런 결과는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며 "WCK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건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코치는 "선수 보강보다는 선수 5명이 대회 경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경적으로 만들어줘야 할 부분이 있다"며 "선수들과 멘털 적으로 복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종로=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