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는 지난 25일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진출전 리브 샌박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에서 리브 샌박을 압도한 블레이즈는 2대0 완승을 거둔 뒤 5시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전에선 송용준과 김지민, 고병수, 정승하가 16강 최종전으로 향했다.
◆블레이즈, 리브 샌박 7연승 끊고 결승행
블레이즈는 지난 시즌에 이어 리브 샌박과 다시 한 번 결승진출전서 조우했다.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블레이즈는 도전자인 리브 샌박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시즌2 결승진출전에서도 리브 샌박을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두 팀의 결승진출전은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결과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두 팀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두 팀은 입장이 완전히 달라진 상태로 만났다. 블레이즈는 정규시즌서 7전 6승1패를 기록하며 2위로 결승진출전에 올랐고, 리브 샌박은 7전 전승을 거둔 상황. 이는 시즌1과 비교했을 때 두 팀의 공수가 바뀌었을 뿐 달라진 점은 없었다.
결승진출전 승자는 블레이즈. 과정은 달랐지만 이번에도 블레이즈는 결승에 먼저 올랐다. 스피드전에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블레이즈가 낙승을 거뒀다. 블레이즈는 1라운드를 리브 샌박에 내준 뒤 네 라운드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아이템전에서도 블레이즈의 기세는 이어졌다. 블레이즈는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리브 샌박의 주행을 저지했고, 그 결과 아이템전에서도 4대2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블레이즈는 다섯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의 기록까지 함께 세우게 됐다.
◆'옵저버' 송용준, 패자전 1위로 최종전행
개인전 16강 패자전에서는 송용준이 1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큰 점수 차 없이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김지민과 고병수, 정승하는 송용준의 뒤를 이어 최종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영훈과 전대웅, 이명재, 안정환 등 4명은 순위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에는 송용준의 '옵저버' 주행이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송용준은 몸싸움을 회피하며 안전 주행하는 옵저버식 운영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꾸준히 상위권에 오른 송용준은 이번 시즌 역시 간발의 차로 김지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라운드를 2위로 시작한 송용준은 계속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6라운드에선 여유롭게 1위에 오르며 최종전에 안착할 수 있는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이후 송용준은 8라운드 1위를 차지한 뒤 이어진 9, 10라운드서 상위권에 올라 역전에 성공하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손정민 기자 (ministar1203@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