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리브 샌박은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V.SPACE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팀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아프리카는 정규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 합류했고, 리브 샌박은 7전 전승 1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먼저 아프리카는 소위 도장 깨기에 성공하면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정규 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에서부터 시작한 아프리카는 락스를 만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유영혁이 이재혁을 잡아내면서 진땀승을 거뒀다. 이어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SGA 인천을 상대로 0대2 완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결승 진출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지난 시즌을 우승하며 '디펜딩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리브 샌박은 정규 리그 전승 1위로 진출한 결승 진출전에서 블레이즈에 패하면서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정규 리그에서 단 한 번도 세트 패를 내주지 않았던 리브 샌박은 결승 진출전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을 전부 블레이즈에 내주면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아프리카와 리브 샌박은 2019 시즌2 플레이오프 이후 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 아프리카가 상대적으로 리브 샌박보다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와일드카드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보여준 저력은 만만치 않다. 특히 아이템전을 전부 승리했고 승자 인터뷰에서 유영혁은 팀의 아이템전을 강점이라고 뽑기도 했다.
스피드전은 리브 샌박이 약간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진출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전부터 스피드전에 강점이 있는 팀이었고 또 아프리카를 상대로 상대 전적 22대6을 기록 중이다. 팀 동료끼리 오랜 호흡을 맞추면서 최고점을 보여주고 있는 리브 샌박이 결승 진출전 패배를 통해 찾은 문제점을 보완했는지가 관건이다.
팀 창단 최초로 결승 진출을 노리는 아프리카와 2연속 결승 진출을 노리는 리브 샌박이 만났다. 과연 어떤 팀이 결승에 진출해 블레이즈와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될까.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