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 수퍼컵 관련 리그 위원회 논의 결과' 내용을 공개했다. 리그 위원회 구성원은 자문단인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을 포함해 한국스포츠개발원 연구위원, 게임단 대표, 선수, 해설, 방송국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총 5개 안건에 대한 리그 위원회의 논의 결과가 나왔으며 개인 방송을 통해 수퍼컵 트랙 투표를 공개한 최영훈은 팀전 '주의 1회', 개인전 '주의 1회'를 받았다. 또한 리그 규정 10.3.2에 반하는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에 대해서는 팀과 함께 '경고 1회'를 받았다.
이번 수퍼컵 트랙 선정은 리그 팬들의 투표로 진행됐다. 트랙 대상은 2021 시즌 1과 시즌 2에서 사용된 트랙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블레이즈 최영훈이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트랙 투표 장면을 그대로 송출했고 최영훈이 고른 트랙에 다수의 팬이 참여, 대회 공정성에 영향을 줬다는 논란이 일었다. 현재는 고정 트랙 1개, 팬 투표 선정 트랙 4개, 리그 위원회 선정 트랙 7개로 변경됐다.
카트라이더 리그 위원회는 해당 사건을 리그의 핵심 가치인 공정성이 담보 받지 못하는 문제라고 판단했으며 리그 규정 1.5의 '규정 외 상황 발생'을 적용해 논의했다. 다만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사전에 명확한 가이드를 안내하지 않았던 점을 참고했다. 그 결과 트랙을 대중에게 노출한 인원 전원에게 '주의 1회' 징계를 부여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본 페널티는 소속 팀에 부여되며 개인전까지 출전하는 선수는 개인에게도 '주의 1회'가 부여됐다.
주의 1회 징계를 받은 대상자는 블레이즈 최영훈을 포함해 SGA 인천 박인재 감독, 아프리카 프릭스 임재원, 리브 샌드박스 정승하, NTC 크리에이터스 강석인, 송용준, 이명재 등이다.
또한 블레이즈와 최영훈은 '선수 품위 - 리그 내외에서의 불건전한 언행' 규정을 위반해 '경고 1회'를 받았다. 최영훈이 지난 개인 방송에서 카트라이더 리그 노트를 확인하던 중 일반 이용자가 남긴 글을 보고 닉네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리그 위원회는 "발언 자체의 수위는 높지 않았지만 그 대상이 리그에 대한 의견을 남긴 일반 이용자라는 점에 대해 참작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확인"이라며 "리그 위원 회의를 통해 최영훈과 소속 팀 블레이즈에는 '경고 1회' 페널티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카트라이더 리그는 수퍼컵 본선 트랙 선정 최종 확정 건과 3, 4위전 추가를 포함한 본선 진행 일정 최종 확정 및 규정 보완 건,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수퍼컵 본선 현장 코로나 대응 매뉴얼 일부 완화 등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