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리브 샌드박스의 해가 될 것인가.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이 오는 13일 무관중 오프라인으로 개막해 약 한 달간 진행된다. 팀전과 개인전 모두 열리는 가운데 팀전 같은 경우 8강 풀리그는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며 기존 대회와 동일하게 스피드전, 아이템전, 에이스 결정전 순으로 진행된다. 4강으로 진행되는 포스트시즌부터는 7전 4선승제로 변경되며 3, 4위전도 준비돼 있다.
이번 대회도 온라인 선발전을 통해 총 8개의 팀이 본선에 합류했다. 지난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리브 샌드박스와 블레이즈가 본선 시드권을 받았다. 이후 예선을 거쳐 아프리카 프릭스와 NTC 크리에이터스, SGA 인천, 팀 GP, Xpec, 트릿 등이 본선에 합류했다. 팀 GP는 튜브플 게이밍을 인수해 본 대회에 참가한다.
수퍼컵 팀전 본선에 참가하는 8팀은 각 네 팀씩 두 개 조에 배치됐다. 먼저 시드권을 획득한 리브 샌드박스와 블레이즈는 각 조에 선 배치됐으며 이후 본선에 합류한 6개 팀에 대한 조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리브 샌드박스와 Xpec, 트릿, 팀 GP가 A조에 들어갔으며, 블레이즈와 NTC 크리에이터스, SGA 인천, 아프리카 프릭스는 B조에 배정됐다.
한 달간 짧게 진행되는 이번 2021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에서도 리브 샌드박스의 강세가 예상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2021년 첫 정규 리그인 시즌1 우승을 차지했고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시즌2까지 우승하면서 올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났다. 리브 샌드박스는 대회를 치를 때마다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자랑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블레이즈를 포함해 아프리카 프릭스, SGA 인천 등의 활약도 기대된다. 해당 팀들은 지난 시즌2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기도 했으며 이번 수퍼컵 온라인 선발전에서도 한 층 더 발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튜브플 게임단 전부를 인수한 팀 GP는 지난 시즌2에서 프로 팀 최초 전패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번 온라인 선발전서 본선 진출전 없이 직행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첫 참가하는 프로 팀도 있다. 바로 NTC 크리에이터스다. NTC 크리에이터스는 지난 시즌2 예선 탈락을 하면서 본선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시즌2를 앞두고 리빌딩을 진행, 개인전 3회 우승에 빛나는 이재혁과 아이템 에이스 강석인, 송용준, 김기수 등을 영입했다. 선수 한 명씩 놓고 봤을 때 충분한 연습만 뒷받침된다면 이번 4강 포스트시즌에 충분히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팀인 트릿과 Xpec도 아이템 전력이 강세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간다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