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28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V.SPACE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코리아(WCK) 프리시즌 인비테이셔널 B조 첫 경기서 PFN을 2대0으로 제압했다. 승리한 T1은 베이비 이즈 87과 리브 샌드박스의 승자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코어' 정용훈은 경기 후 인터뷰서 "이 대회를 3~4달 정도 준비했는데 우리 팀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다만 생각보다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아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최근에 열린 호라이즌 컵을 봤는지 질문에 "호라이즌 컵을 봤고 대회 첫날에는 객원 해설로 나갔다. 수준높은 경기를 보면서 우리도 배울 점이 많았다. 정해져있는 메타일 수 있지만 우승팀인 다 쿤 게이밍이 사용한 챔피언 조합을 많이 참고했다"며 "프리 시즌이지만 대회서 우승하는 게 목표이며 다음 목표는 다음에 생각하도록 하겠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는 상대 팀인 PFN에 대해선 "PFN을 견제하는 거보다 우리가 준비해야할 챔피언을 골랐고 대회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며 "(새로운 팀원에 대해선) 원거리 딜러인 '비디지' 김동영 선수가 재미있는 친구다. 금방 융화가 됐다. 지금은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진 거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용훈은 "4강은 당연히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전력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선 승자전으로 가야 한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가 하던 대로 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