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설 특집] 넥슨 김세환 팀장 "힘든 지난 해 깨달은 건 팬의 중요성"

넥슨 e스포츠 팀 김세환 팀장, 박온GM 설 인터뷰

넥슨 박온PM-김세환 팀장.
넥슨 박온PM-김세환 팀장.
지난 한 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힘들어 한 넥슨의 김세환 팀장이 팬들과 함께 하기를 학수고대했다.

전세계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았다. e스포츠도 마찬가지였다.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대회와 관중이 없는 무관중으로 대회가 진행됐으며, 감염자가 발생으로 인해 리그 진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카트라이더 리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즌을 앞두고 꼭 어떤 '일'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감소 추이였을 때, 위드 코로나가 되면서 유관중으로 전환되려 했지만 감염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계획을 중단해야 했다.

코로나 19로 관중이 없어야만 했던 한 해를 경험하면서 김세환 팀장과 박온 PM은 팬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코로나19와 함께 2020년을 보낸 넥슨의 김세환 팀장과 박온 PM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뷰 중인 김세환 팀장.
인터뷰 중인 김세환 팀장.
김 팀장은 지난 한 해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현장 분위기도 좋았으나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하면서 스태프를 보고 있으면 안타까웠다"고 운을 뗐다.

"코로나 19가 아니었다면 선수들이 현장에서 팬들에게 응원을 받고 더 좋은 활약을 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지난 한 해에 대한 평을 남겼다. 또 팬들의 부재로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이 공존한 지난 한 해였다.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을 맞이하면서 "힘든 것도 많고 아쉬움도 많았지만 잘 정리된 것 같다"라고 지난 한 해에 대한 평을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신을 탓하기도 했다. "지난 한 해는 리그를 운영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나에게 무엇인가 낀 것 같았다"라며 "시즌을 개막하려고 했을 때마다 지연되다 보니 너무 힘들었다"라고 속내를 공개하기도 했으며, "확증자가 줄어들면서 팬들을 현장에 수용하려고 했는데,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미뤄져 아쉬웠다"며 팬들과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워했다.

지난 20202년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르면서 김 팀장은 무력함을 느꼈다. "물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확진자가 발생 시 최대한 추가 전파를 막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며 "방역 당국에서 알려주는 대로 정리하고 문제가 없을 때 감염된 관계자를 배려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힘든 경험을 했지만 김 팀장이 깨닫은 것이 있다. 바로 '팬'이다. 그가 팬들의 중요성에 거듭 강조한 이유는 팬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무관중으로 리그를 진행해 팬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팀이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시청자와 팬들이 환호하기 때문이다"라며 "흘러가는 이벤트처럼 보고 끝내는 것이 아닌 팬들이 좋아하고 팬덤이 형성이 돼야 리그가 잘 움직일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온PM.
박온PM.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이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살필 수가 없고, 소통이 필요한 상황에서 김 팀장이 선택한 방법은 유튜브였다. 최근 카트라이더 e스포츠 유튜브 채널을 통해 Q&A 영상을 매달 1회씩 선보이고 있다. 그는 "영상을 통해서 Q&A를 하자는 이야기가 전부터 있었다. 단순히 공지사항으로 전달하는 것 보다는 소통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유튜브를 정기적으로 하는 이유를 밝혔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제 모습이 카메라에 나오는 것이 너무 어색해 업로드 된 영상 속 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댓글만 보고 있다"며 "Q&A에서 질타도 상관없으니 많은 의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PM은 "팬분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댓글에서도 소통을 하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라며 "저희가 답변에서 파생된 의견들도 많이 주셔서 리그 운영하는 부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팀장은 리그 발전과 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 리그의 발전을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팀 지원 정책'이다. 김 팀장은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선수다"라며 "선수들이 리그에 참여하면서 스토리를 만들고 있는데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라고 깨달아 아이템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구단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김 팀장은 자신의 꿈으로 '글로벌 대회'를 꼽았다. 리그 발전을 위해 참여하는 선수들이 더 많아지면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또 리그가 더 성장한다면 여러 나라를 초청해서 글로벌 대회나 아시안 게임 종목 채택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 PM은 "글로벌 이벤트로 상위팀들이 모여서 대회가 펼쳐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해보고 싶다"며 김 팀장과 함께 글로벌 대회를 갈망했다.
[설 특집] 넥슨 김세환 팀장 "힘든 지난 해 깨달은 건 팬의 중요성"
김 팀장과 박PM은 팬들에게 하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팀장은 "리그가 지금까지 커오고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있어서 지만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으며, 카트라이더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만큼 더 재미있는 것들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PM은 "지난 한해동안 코로나19 이슈도 많았고, 문제들이 있었음에도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이번 2022년에도 팬분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카트라이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으며,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감사와 각오를 밝혔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