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의 별들이 출전하는 e스포츠 리그 ‘ASL 시즌13’의 16강이 시작된다.
아프리카TV는 오는 1일과 2일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3(이하 ASL 시즌13) 16강 1주차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6강 대진은 지난 22일 진행된 조 지명식에서 선수들 간에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인 끝에 완성됐다. 특히, 시드권자 변현제의 권한으로 김윤중이 B조로 이동하며 ‘16강 A, C, D조, ASL 사상 역대급 화려한 라인업’, ‘역대급 죽음의 A조’라는 팬들의 수식어가 더해지는 등, 이번 16강에서는 더욱 치열한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16강 A조 경기에는 변현제, 이재호, 김지성, 정윤종이 출전한다. 저그가 없는 A조 첫 경기에서는 강력한 한 방 러쉬로 16강에 진출한 ‘테란의 별’ 이재호가 시즌12 ASL 3대 프로토스 우승자인 변현제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건이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최고의 기량으로 ASL 시즌11부터 3시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뤄낸 김지성과 2년 6개월만에 ASL 16강으로 완벽 복귀한 ‘프황(프로토스 황제)’ 정윤종이 맞붙는다.
유영진, 김경모, 김성대, 김윤중이 출전하는 16강 B조 경기는 다음날 2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다. 첫 경기에는 ASL 강자로 뽑히는 유영진과 장윤철에게 2연패를 안겨주며, 열 시즌만에 16강에 진출한 김경모의 물오른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잔뼈가 굵은 김성대와 김윤중의 맞대결인 만큼 치열한 빌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ASL 시즌13 16강 1•2경기는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된 '버미어' 맵에서 단판전으로 진행된다. 승자전•패자전•최종전은 '버미어' 맵을 제외하고 각 선수가 맵 1개씩을 금지해 남는 4개의 맵을 추첨한 후 3전 2선승으로 승패를 가리게 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