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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K] T1 김영준 감독 "선수들이 극복하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

사진=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는 T1 김영준 감독.
사진=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는 T1 김영준 감독.
풀세트 접전 끝에 시즌 첫 승리를 만들어낸 김영준 T1 감독이 선수들에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바랐다.

T1은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서 진행된 와일드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 스프링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 T1은 1승 1패(-1)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극적인 후반 역전승을 만들어냈고, 2세트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강력한 전투력을 앞세워 전투마다 승리를 하며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POG는 1세트에서 잭스로 킬 관여율 100%인 'JY'였고, 3세트에서는 제드로 KDA 6/0/7을 기록한 '코어' 정용훈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김 감독은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며 선수들이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을 갖길 희망했다. 개막전에서 선수의 코로나 감염 의심으로 인해 김 감독이 선수로 출전하는 상황을 맞았다. 시즌 첫 경기에서 감독이 출전해 패배해 시작이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기를 것을 당부한 것.

다음은 김영준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오늘 경기 승리한 소감은.

A: 샌드박스 선수단에서 코로나 이슈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이 좋아서 놀랐다.

Q: 지난 경기 선수로 출전했었다.

A: 선수들과 내부적으로 회의를 거쳤다. 제가 평소에도 스크림에 참여하기도 했다. 괜찮겠다 싶어서 결정을 내렸다. 최종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했었고, 지난 경기 패배는 저에게 책임이 있었다.

Q: 이번 시즌 어떻게 준비했나.

A: 지난 가을과 프리시즌 일정이 짧았지만, 이번에는 일정이 길다. 두 달의 기간은 밴/픽으로 승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잘하는 것들을 잘할 수 있도록 하되, 새로운 메타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개막 직전에 패치가 되면서 메타 변경이 있었다.

A: 개막 직전에는 세트가 출시가 됐다. 세트를 많이 준비했었지만 다른 전술도 준비했었다. 이번 패치에서는 극복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이번 경기 대비를 어떻게 했나.

A: 개막전 패배한 뒤 하나 배웠던 것이 있다. 밴픽적으로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최대한 가져갈 수 있는 것과 함정을 정리했다. 세트나 제이스처럼 많은 팀들이 선호하는 OP 챔피언을 밴을 했다.

Q: 다음 경기가 롤스터 Y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A: 선수들이 개성이 강하다. 그런 부분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가 우리의 게임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시즌 선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이번 대회는 좋은 출발을 하지 않지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 우리의 완성도를 높여나갔으면 한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극복하는 힘을 길렀으면 한다.

Q: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선수들이 쉬는 날도 없이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 개막전에 패했는데 멀리서 경기장에 와주신 팬 분들에게 인사를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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