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2022 카트 리그) 시즌1 2주 차 경기가 2일과 5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예상보다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블레이즈, 아슬아슬했던 시즌 첫 승리
2021 수퍼컵 우승을 차지했던 '카트 황제' 문호준 감독의 블레이즈가 2022 카트 리그 시즌1 2주 차 첫 경기에서 신생팀 악셀즈를 상대했다.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블레이즈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됐지만 예상이 적중한 것은 스피드전까지였다. 블레이즈는 스피드전으로 열린 1세트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나오는 김다원을 막아내며 3대0으로 승리했다.
블레이즈는 2세트 아이템전을 악셀즈에게 0대2로 내주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다. 블레이즈 에이스로 김지민 출전했고 악셀즈에서는 안정환이 나섰다. 김지민은 첫 랩 중반까지 뒤처지며 패배하는 듯했지만 안정환이 연이어 주행 실수를 하는 사이 치고 나가며 블레이즈의 시즌 첫 승리를 확정 지었다.
◆패배로 시작한 리브 샌드박스. 두 번째도 쉽지 않았다
2022 카트 리그 시즌1 개막전에서 '혁혁' 듀오의 광동 프릭스에게 패했던 리브 샌드박스가 5일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리 사냥에 나섰다. 리브 샌드박스의 상대는 블레이즈를 에이스 결정전까지 몰고 간 악셀즈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1세트 시작과 함께 2개 트랙을 연이어 가져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김다원과 안정환의 활약에 3·4트랙을 연이어 패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5라운드 초반 치고 나가는 김다원을 막아내며 결국 스피드전을 3대2로 승리했다. 스피드전을 챙긴 리브 샌드박스는 아이템전에서는 비교적 수월하게 3대1로 승리했다.
2022 카트 리그 시즌1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한 리브 샌드박스의 에이스 박인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신인 팀들이 왜 본선에 올라왔는지 실력으로 증명한 것 같다"라며 "완벽하게 이긴 것은 아니다 보니 아쉽고 다행인 느낌이다"라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광동의 에결 카드' 노준현-'돌풍의 신예' 김다원, 개인전 16강 직행
5일 카트 리그 시즌1 2주 차 주말 경기에서는 팀전에 이어 개인전 32강 B조 경기가 열렸다. 신예들이 다수 포진된 B조에서는 2021 시즌1 챔피언 유창현의 독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광동 프릭스의 노준현이 4번의 1위와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며 55점으로 B조 1위 16강 직행을 확정 지었다. 이어 전진우가 39점을 기록했고, 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다원이 37점으로 3위에 올라 16강에 올랐다. 유창현은 36점을 따내며 3위 김다원과 단 1점의 차이로 패다부활전으로 향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