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와 블레이즈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2022 카트 리그) 시즌1 팀전 8강 풀리그 14경기에서 맞붙는다.
2022 카트 리그 시작과 함께 모든 팀이 우승 후보로 점찍은 팀은 광동이다. 광동은 기존 강자 유영혁, 이은택, 경험치를 쌓아가며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노준현과 함께 새롭게 영입한 개인전 우승자 이재혁과 최상급 하이브리드 송용준이 함께 한다.
광동의 2022 카트 리그 시즌1 첫 상대는 2021년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으로 한해를 휩쓴 리브 샌드박스였다. 광동은 상상 이상으로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광동은 리브 샌드박스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왜 그들이 우승 후보로 꼽혔는지 증명했다.
광동은 지난 16일 다시 한 번 출격했다. 라떼를 만난 광동은 모든 멤버들이 에이스급 역할을 해주며 리그 1위를 되찾았다. 라떼 전을 마친 이재혁은 "2대0으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시작과 함께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블레이즈에게도 광동 전은 큰 시험이다.
블레이즈는 2022 카트 리그 시즌1 첫 경기에서 악셀즈를 만나 에이스 결정전 끝에 승리했다. 신예 악셀즈를 상대로 다소 아쉬운 첫 승리였지만 그 아쉬움은 보약이 됐다.
블레이즈는 두 번째 상대로 팀GP를 만났다. 블레이즈를 잘 알고 있는 강석인과 임재원이 있는 팀GP를 상대한 블레이즈는 예상보다 훨씬 쉽게 승리를 따냈다. 유창현이 스피드전으로 열린 1세트에서 4개 트랙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무서운 주행 능력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고전할 것이라 예측됐던 아이템전에서도 블레이즈는 3개 트랙을 연이어 따내며 퍼펙트 승리를 기록했다. 블레이즈는 시즌 두 번째 걸음에서 큰 성장을 보이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블레이즈는 2022 카트 리그 시즌1에서 '3강'으로 불리는 프로 팀과 대결한다. 그것도 리브 샌드박스를 꺾은 광동이다. 현재 팬들의 사전 승리 예측에서 광동의 승리가 높게 예측되고 있다. 블레이즈의 하이브리드이면서 스피드 에이스 능력을 보유한 유창현, 수퍼 리그에서 각성한 배성빈, 상대를 밀어내는 역할에 충실하지만 달리기도 좋은 최영훈, 경험치를 쌓은 김지민이 서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면 블레이즈와 광동의 승리 가능성은 50대50으로 볼 수도 있다.
팀GP전을 승리한 유창현은 광동전에 대해 묻자 언제나 그랬듯 차분하게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라는 여유를 보여줬다. 그들의 실력과 팀워크에 대한 자신감이었을 것이다.
광동과 블레이즈의 대결은 두 팀 모두에게 2022 카트 리그 시즌1 우승 후보로 걸맞은 역량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두 팀의 레이스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