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이하 2022 카트 리그) 시즌1 5주 차 경기가 23일과 26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카트 리그 5주 차에는 상위권 순위가 요동친 가운데 그 변화의 중심에는 악셀즈가 있었다.
◆시즌 첫 4연승 팀 리브 샌드박스 '1위는 우리 것'
리브 샌드박스 5주 차에서만 2승을 추가하며 4승 1패의 성적으로 2022 카트 리그 시즌1 팀전 1위의 자리를 쟁취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23일 강석인의 팀GP를 상대로 스피드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지만 아이템전에서 팀GP 아이템 에이스 강석인의 활약에 3대2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냈다. 쉽지 않았지만 결론은 승리였다.
리브 샌드박스는 26일 주말 경기에 다시 한번 출전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아마추어 팀 두두카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6대0, 세트 스코어 2대0의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박인수는 여유로운 주행으로 중계진과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2022 카트 리그 시즌1 1위에 오른 리브 샌드박스의 다음 상대는 블레이즈다. 박인수는 "지난 수퍼컵 결승전에서 우리가 처참하게 졌다. 그때 졌던 게 우리도 불타오르고 있다. 그 복수를 우리도 똑같이 오늘 6대0한 것 같이 6대0으로 갚아주겠다"라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돌풍의 주역 악셀즈 '상위권 판도 뒤흔들다'
악셀즈는 2022 카트 리그 개막 이후 첫 상대로 블레이즈를 만났었다. 패배는 했지만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깊은 인상을 안겼다. 다음 상대는 리브 샌드박스였다. 이 경기 역시 2대0으로 패했지만 박인수의 입에서 "질 것 같았다"라는 소리가 나왔다.
악셀즈의 첫 승리는 지난 12일 두두카 전이었다. 악셀즈는 라운드 스코어 6대0으로 승리했다. 악셀즈는 16일 다시 한번 아마추어 팀 라뗴를 만나 승리를 따내며 '아마추어 중 최강'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2연패 뒤에 2연승을 기록한 악셀즈는 5주 차에서 '전승 우승', '1황', '우승 후보'로 불리는 3전 전승의 광동 프릭스를 상대했다. 모두가 광동의 승리를 예상했다. 1세트는 생각과 다르지 않은 결과였다. 하지만 아이템전에 나선 악셀즈는 똘똘 뭉쳐 광동을 3대1로 잡아내며 에이스 결정전을 성사시켰다.
악셀즈의 에이스 주자는 김다원, 광동은 에이스 결정전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노준현을 출전시켰다. 김다원은 과감한 주행으로 노준현을 앞질러 결승 라인을 통과하며 광동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악셀즈는 광동을 잡아내며 3연승을 기록, 아마추어 최강이 아닌 프로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카트 리그 '빅3'를 모두 상대한 악셀즈는 8강 풀리그에서 페이즈와 팀GP 전만 남았다. 프로팀이 삐끗하는 순간 악셀즈는 '빅3'의 자리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 됐다.
◆유창현, 패자부활전 1위로 16강 진출
2022 카트 리그 5주 차 팀전 경기가 모두 끝나고 개인전 32강 패자부활전이 열렸다. 패자부활전이었지만 유창현, 유영혁, 최영훈, 임재원 같은 우승자와 결선 경험자들이 많았다.
패자부활전에 나선 유창현의 전략은 과감했다. 많은 사고가 있을 것이라 예측된 패자부활전에서 유창현은 재빠르게 앞으로 나가 자리를 내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총 8개의 트랙만 사용된 패자부활전에서 4번의 1위를 차지하며 '역시 유창현'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1위 유창현에 이어 누적 점수 37점의 김우준, 35점의 유영혁, 31점을 따낸 강다훈이 16강에 함께 진출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