펍지 네이션스컵(PNC)에 참가 중인 다나와 e스포츠 '서울' 조기열이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다 보니 결정적인 순간에 떨었다고 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트루 아이콘 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즈컵(PNC) 3일 차서 120점(49포인트)을 획득하며 베트남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베트남과 점수는 동일했지만 포인트에서 49대 52로 뒤졌다. 선두 영국(160점)과는 40점 차이.
이날 맹활약한 조기열은 "확실하게 뭔가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경기력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서는 절대 떨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14매치 치킨을 먹는 상황서 떨고 있더라. 그런 부분에서 아직 내가 그릇이 작다고 생각했고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3일 차를 돌아봤다.
마지막에 과감한 선택을 하는 것이 전략이었다고 한 그는 선두 영국과 40점 차로 벌어진 것에 대해선 "3일 차 때 최대한 따라잡는 거였는데 실패했다. 숙소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프로로서 포기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뛰어넘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열은 "매일 꿈에서 치킨 먹는 꿈을 꾼다. 3일 동안 치킨을 못 먹었는데 내일은 꼭 할 수 있을 거로 믿는다"며 "연습 시간이 부족했고 3위 안에는 들겠지만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토리를 바꿀 수 있도록 전략을 가져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