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펍지 네이션즈컵(PNC)에 참가한 젠지 e스포츠 '이노닉스' 나희주가 이번 대회서 얻은 경험을 대회에 접목시켜 차기 시즌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 트루 아이콘 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즈컵(PNC)서 157점을 얻어 3위 브라질(177점)에 20점 뒤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대회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에는 영국과 베트남, 브라질을 넘는 데 실패했다.
두 번 연속 대회에 참가한 젠지 e스포츠 '이노닉스' 나희주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프라인이라서 그런지 색다른 경험도 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재미있게 한 거 같아서 좋았다"며 "당시에는 다른 팀과 인사하는 등 친근한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경쟁으로 바뀐 거 같다"며 달라진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차기 시즌을 앞둔 각오를 묻자 "올해 첫 시즌에는 너무 힘들어서 멘탈이 흔들렸다"며 "차기 시즌서는 최대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겠다. 예전에는 게임에서는 문제가 없었는데 제가 눈치를 준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대회서 배운 부분을 차기 시즌서 접목하고 싶다"고 했다.
나희주는 3년 만에 유관중 오프라인 대회를 참가했다. 그는 "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었다"며 "관중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큰 거 같다"고 전했다.
2022 PNC서는 영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팀 리퀴드, 히로익, 페이즈 클랜 선수들이 모인 영국은 핀란드와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는 "유럽 팀들은 FPS 대회에서 나온 경험적인 차이가 있는 거 같다"며 "유럽은 몸놀림도 부드럽고 센스가 있어서 전략적으로 파헤쳐 나가야 할 거 같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그는 차기 시즌 목표에 대해선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4위 안에 든 다음 PCS(PUBG Continental Series)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이런 것들은 마지막 목표인 PGC(PUBG Global Championship) 우승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기 위한 거로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