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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 블레이즈 김다원 "존경하는 호준이 형과 같이하고 싶었다"

16년만의 로열로더 김다원의 우승 이후 이야기

DFI 블레이즈 김다원 "존경하는 호준이 형과 같이하고 싶었다"
정말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경상도에 위치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그를 만나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바로 김다원입니다.

지난 시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6년 만에 로열로더의 탄생을 알린 김다원. 이제는 아마추어를 벗어나 DFI 블레이즈로 둥지를 옮기며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데요. 문호준 감독을 '형'이라고 부르며 빠르게 팀에 적응중인 김다원.

서울에서 일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쁜 일정 속에 그와 잠시 만나서 지난 시즌 우승 후, 프로를 선택하기까지, DFI 블레이즈를 선택한 이유, 불건전 닉네임 등 다양한 주제로 야기를 나눴습니다.
DFI 블레이즈 김다원 "존경하는 호준이 형과 같이하고 싶었다"
자 그러면 지난 시즌 개인전 우승 이후 김다원이 어떻게 지냈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Q, 정말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A, 당시에 정말 바빴습니다. 주말에 약속이 계속 있었고 학교에서는 실습이 있었는데, 우리 학교가 요리 특성화 학교인데 타 학교에 비해서 늦게 끝나 정말 피곤했죠.

Q, 시즌 종료 후 어떻게 지냈나요.
A, 시즌 동안 연습만 하고 놀지 못하다 보니 친구들과 만났고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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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리 특성화 학교요?
A, 요리를 해보고 싶어서 진학했는데 제대로 할 줄 아는 요리가 없습니다.

Q, 부모님께서 아들이 해주는 요리를 기대할 것 같은데요.
A, 1학년 때 부모님이 제가 해준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Q, 팬들은 사투리가 강하다고 알고 있는데 대화를 나누니 표준어 구사가 좋습니다.
A, 제가 대구에서도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 아니에요. 친구들은 왜 표준어 사용 하냐고 저에게 뭐라고 합니다.

Q, 김다원의 '어록'이 하나 있죠. '온라인보다 쉽네요'. 상황을 설명해주시죠.
A, 예전에 개인전 촬영하러 갔을 때 우승 소감을 적으라고 했었습니다. 고민 끝에 적을 내용이 없어서 적었는데, 제가 온라인 출신이었고 진짜 우승할지 모르고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16년 만의 로열로더가 탄생했는데 주변에서 축하해주던가요.
A, SNS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습니다. 물론 친구들도 좋아하고 축하해줬죠.

Q, 우승 후 부모님이 정말 기뻐 하셨을 것 같은데.
A, 난리가 났었습니다. 제가 우승해서 신나 하셨고 정말 좋아해 주셨고 '장하다 기특하다'라고 해주셨습니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했나요.
A, 밥 먹고 옷을 조금 샀습니다. 딱히 필요한 게 없어서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저축했습니다.
DFI 블레이즈 김다원 "존경하는 호준이 형과 같이하고 싶었다"
Q,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입니다. 프로의 길을 결정하기까지 난관은 없었나요.
A, 우선 저 스스로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부모님을 설득해야 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반대가 심했죠. 그래서 아마추어 오프라인 대회에 출전하면서 목표와 계획을 생각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정말 하고 싶었고, 설득하기까지 2~3달 정도 걸린 것 같네요.

Q, 이제는 프로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기분이 어떻죠?
A, 무엇보다 새롭습니다. 이제는 프로가 됐으니 걸맞은 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설렘도 있고 무엇보다 정말 더 잘하고 싶네요.

Q, 프로가 되면서 팀을 옮겨야 했는데 전 소속팀인 악셀즈에서는 어떤 반응이었나요.
A, 장난식으로 버리고 간다고 말은 했는데, 모두 축하해줬고 가서 잘하라고 말해줬습니다.

Q, DFI 블레이즈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예전부터 좋아하고 응원했던 팀입니다. 존경하는 호준이 형도 계셔서 같이 하고 싶어 선택하게 됐다.

Q, 문호준 감독을 형이라고 부르나요.
A, 네. 먼저 형이라고 부르라고 해서 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Q, 가장 잘 챙겨주는 동료는 누구죠.
A, 모두 다 잘 챙겨주지만, 배성빈 선수가 저를 많이 챙겨줬습니다. 지난 시즌 전부터 저에게 다가와 줬었고. 다른 팀 중에서 가장 많이 챙겨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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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A, 진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적응 중이지만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네요.

Q, 지난 시즌에는 스피드전만 출전했는데 이번 시즌은 어떻게 되나요.
A, 스피드전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켜봐 왔던 것이 있어서 어떻게 하는지 알고는 있죠. 아이템전을 해봤는데 형들이 잘 알려줘 빠르게 터득해 폼이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Q, 개인전 2회 연속 우승 준비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A, 지금은 솔직히 개인전보다는 팀전에 비중을 두고 있긴 한데 개인전도 욕심이 있네요.

Q, 팀을 옮기면서 양대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A, 양대 우승이 마지막 목표입니다. 큰 업적이기도 하고 제일 해보고 싶은 것이 양대 리그 우승입니다.

Q, 그러면 양대 리그 우승과 로열로더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면.
A, 로열로더를 택하겠습니다. 로열로더가 탄생하기까지 16년이 걸리기도 했고, 처음 출전한 신인이 우승하니까 멋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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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화제를 바꿔서 최근 불건전 닉네임 사건이 있었는데, 언행의 중요성을 느꼈을 것 같다.
A,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습니다. 제가 원해서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한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경험을 해봤으니 반복하지 않고 조심히 행동하려 합니다.

Q, 본인의 잘못으로 팀에게 피해가 있었다.
A, 세트 패에 라운드 패 페널티를 받게 됐습니다. 결정적인 순간 크게 다가올 수 있으니 정말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그 행동이 큰 결과로 와서 팀에게 정말 미안해 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시즌 각오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해주세요.
A,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실망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지난 시즌처럼 패기 넘치던 모습 그대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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