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는 29일 서울 상암동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서 5회 우승을 노리는 조성주를 세트 스코어 4대1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GSL 우승을 차지한 김준호는 상금 3만 달러(한화 약 3천 9백만 원)을 획득했다.
김준호는 '블랙번'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빠르게 정찰에 성공, 일꾼 견제를 하며 조성주의 자원 채취를 방해했다. 조성주는 해병과 일꾼까지 동원해 진출을 시도했지만 김준호의 깔끔한 방어에 막혔다.
김준호는 점멸 추적자와 광전사로 조성주의 앞마당을 공격하며 GG를 받아냈다.
김준호는 2세트 '큐리어스 마인즈'에서 열린 2세트에서도 광전사 빠르게 정찰에 성공했다. 조성주가 땅거미 지뢰 견제 이후 바이오닉-전차 조합으로 김준호의 앞마당을 파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김준호도 끈질기게 방어를 해냈다. 김준호는 7시 확장 기지까지 완성하며 조성주의 병력을 밀어냈다. 원활하게 테크까지 따라간 김준호는 항방 싸움에서 압도하며 세트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하드와이어'에서 펼쳐진 3세트에서는 조성주의 추격이 시작됐다. 김준호가 전진 우주관문으로 빠르게 예언자를 생산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조성주는 땅거미 지회로 일꾼 견제에 성공하며 김준호의 자원 채취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 조성주는 해병-전차에 밤까마귀까지 포함한 병력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확장 견제까지 성공했다. 김준호가 거신과 해방선까지 완성된 조합으로 역공을 시도했지만 전멸에 가까운 병력 손해를 봤다. 조성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격에 들어가며 세트 스코어 1대2를 만들었다.
3세트를 내준 김준호는 '베를린그라드'에서 열린 4세트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챙겼다. 중반까지 소규모 전투를 펼치며 무난하게 병력과 테크를 확보한 김준호는 9시 확장 기지 앞에 진출한 조성주의 병력을 뚫어버렸다. 김준호의 역공을 조성주가 막아내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김준호는 방어와 함께 광전사로 일꾼을 견제하며 조성주의 자원 채취를 막았다. 김준호는 차분히 유령을 끊어주며 연이어 폭풍을 활용, 그대로 조성주의 기지로 들어가며 세트 스코어 3대1을 만들었다.
'코스믹 사파이어'에서 벌어진 5세트는 김준호와 조성주가 견제를 거듭하며 장기전을 예고했다. 중반 이후 조성주가 김준호의 12시 1시 확정 기지를 파괴하는 사이 김준호가 조성주의 본진을 공격했다. 이어 김준호는 조성주의 확장 기지까지 견제, 자원에서 앞서며 테크를 올렸다. 김준호는 기본 병력으로 꾸준히 조성를 괴롭히며 폭풍함을 앞세워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