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에서는 리브 샌드박스의 박인수와 박현수가 50점을 넘기는 기록을 뽐내며 나란히 1, 2로 B조를 통과해 16강으로 향했다.
◆ 막강했던 프로팀의 전력
대회 2주 차에도 프로팀의 경기력은 빛났다. 개막전에서 블레이즈가 에이펙스를 퍼펙트 게임으로 제압했던 것처럼, 2주 차 첫 경기에 나선 리브 샌드박스 역시 새비지를 6대0으로 꺾었다.
이어진 경기에서 광동은 비록 퍼펙트 게임은 아니었지만 적지 않은 대회 경험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된 복병 싱크홀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30일 경기에서도 위시를 상대로 스피드전에서 한 라운드만을 내주는 경기를 펼치며 2연승을 질주했다. 블레이즈 또한 같은 날 경기에서 새비지를 가볍게 따돌리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 외국인 선수 '닐' 리우 창 헝 데뷔
리브 샌드박스의 외국인 선수 리우 창 헝이 마침내 한국 카트라이더 리그에 데뷔했다. 팀전 첫 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새비지의 스피드전에 출전한 리우 창 헝은 팀의 스피드전 3대0 승리를 도왔다. 팀 합류 당시 개인전에만 집중할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기에 그의 팀전 데뷔는 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7, 8위를 기록하며 약간은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인 리우 창 헝은 이어진 3라운드에서 김승태와 함께 1-2를 형성하며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 동료 김승태는 "연습 때 기량의 30% 정도 나온 것 같다"며 리우 창 헝의 경기력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친화력이 좋아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며 적응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아 3주 차에는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압도적인 기량 뽐내며 16강 진출한 박인수
리브 샌드박스의 박인수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개인전 B조를 가볍게 통과했다. 새로운 빌드를 뽐내며 여러 차례 1위를 기록, 팬들을 즐겁게 하며 54점을 획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인수는 "항상 우승이 목표이긴 하나, 우승도 좋지만 저의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성적과 재미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출전했던 같은 팀의 박현수 역시 52점으로 16강에 올라섰다. 김승태는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27점을 획득하며 1점 차이로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부여 받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