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블리는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롯데월드몰 내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 동아시아 페이즈2 위클리 서바이벌 4주 차서 126포인트(76킬)를 기록하며 80포인트(47킬)의 담원 기아를 여유 있게 제치고 1위를 확정 지었다.
1일 차서 51포인트(27킬)로 담원 기아에 이어 2위로 마무리한 기블리는 7매치서 치킨을 가져왔고 8매치서는 중반까지 8킬을 기록하며 포인트 차를 벌렸다.
심규민은 경기 후 인터뷰서 "마지막 오프라인 대회였는데 단추를 잘꿰서 기분 좋다. 주말에 열리는 위클리 파이널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애초에 3주 차서는 우승한다는 생각보다 준비 잘해서 그랜드파이널 포인트를 쌓자는 게 목적이었다. 아쉽기는 했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영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거보다 개개인의 소극적인 움직임과 느린 템포, 유리한 상황서도 교전하지 않는 것에서 오는 스노우볼을 피드백했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교전은 미루지 말자고 했다. 그 피드백 덕분에 4주 차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심규민은 우승이 확정된 10매치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선 "우리 팀의 '미라나' 랜드마크가 오피지지와 가깝다. 그래서 빨리 탈락시켜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막자는 전략을 짰다"며 "절대 게임을 던진 건 아니다. 막상 오피지지를 정리한 뒤 상황이 괜찮게 풀렸다. 우승 확정이지만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며 했다.
끝으로 그는 "오프라인 대회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가 브리핑이 겹치고 텐션이 높아서 상황 정리가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위클리 파이널서는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써 팀 합을 단단히 해야 할 거 같다. 전략적인 부분은 저격할 수 있으면 저격하고 당하는 건 피해 가면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