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4(이하 ASL 시즌14) 16강 대진은 지난 23일 진행된 조 지명식에서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완성됐다. 우승자 이재호의 권한으로 프로토스 도재욱이 B조로 이동했다. 이로인해 김성대·김지성·조일장·변현제가 속한 16강 D조가 완성됐고, 박상현·김명운·김민철이 속한 C조에는 저그만 3명이 포함된 흥미로운 대진이 만들어졌다.
30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16강 A조 경기에는 세 명의 테란 이재호, 황병영, 윤찬희과 저그 이영한이 대결한다. 첫 경기에서는 이재호와 황병영이 맞붙는다. 지난 시즌13 우승자인 이재호를 상대로, 물오른 기세의 황병영이 어떠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건이다. 이어지는 경기에는 ASL 전 시즌 개근의 윤찬희와 이영한이 맞붙는다. 조에서 유일한 저그인 이영한이 어떤 테란전 빌드를 준비해올지 기대된다.
'비수' 김택용, 테란 최호선, 테란 유영진, 프로토스 도재욱이 출전하는 16강 B조 경기는 31일 진행된다. 지난 시즌4 이후 오랜만에 16강에 진출한 최호선이 옛 동료인 김택용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지는 경기에는 ‘괴수’ 도재욱과 시즌12 준우승자 유영진이 나선다.
ASL 시즌14 16강 1, 2경기는 ‘버미어’ 맵에서 단판전으로 진행된다. 승자전과 패자전, 최종전은 ‘버미어’ 맵을 제외하고 각 선수가 맵 1개씩을 밴(Ban)한 후 남은 4개의 맵을 추첨해, 3전 2선승으로 승패를 가리게 된다.
경기를 시청하는 유저들을 위한 ASL 승부 예측 이벤트와 ASL 선수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ASK ASL’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