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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같은 플레이 뽐낸 김택용, B조 1위로 ASL 8강 합류

ASL 시즌 14 8강에 진출한 김택용.
ASL 시즌 14 8강에 진출한 김택용.
김택용이 날카로운 경기력으로 ASL 8강에 오르며 순항을 이어갔다.

김택용이 지난 달 31일 서울시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ASL 시즌 14 16강 B조 경기에서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최호선과의 첫 번째 경기를 깔끔하게 따낸 김택용은 이어진 승자전에서 1세트를 내주며 출발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하며 도재욱을 2대1로 꺾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A조 1경기에서 김택용은 최호선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노게이트 더블 빌드로 경기를 시작하며 과감한 선택을 보여줬다. 이후 세로 방향에 걸린 상대의 빠른 정찰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일꾼을 다수 동원하며 벙커를 짓는 최호선의 진출을 기민한 질럿-프로브 움직임으로 저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부유한 빌드로 배를 불리기 시작한 김택용은 질럿 두 기를 최호선의 본진에 집어넣으며 추가적인 이득까지 챙겼다. 결국 물량에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순수 질럿-드라군 조합으로 상대의 탱크 라인을 정리했고 본진까지 한 번에 입성하며 GG를 받아냈다.

승자전에서는 도재욱의 다크 템플러 전략에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상대와 똑같이 게이트웨이 3개를 지은 김택용은 상대 앞마당에서 공세를 취했지만 이득을 보지 못했다. 결국 이후 템플러 아카이브 빌드를 탄 도재욱의 다크 템플러 찌르기에 로보틱스를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2세트도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번에는 역으로 다크 템플러 전략을 준비했지만 도재욱의 대응에 어려움을 맞았다. 그러나 영리하게 다크 템플러를 우회시키는 판단으로 기어코 상대에게 피해를 줬고 리버를 동원한 상대와의 마지막 전투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빠르게 앞마당 넥서스를 펼치는 선택을 했다. 이후 또다시 다크 템플러를 선택한 상대의 전략에 앞마당에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앞마당 멀티를 먹는 동안 모은 한방 조합으로 상대의 수비를 뚫어냈고 본진을 장악하며 2대1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편, 유영진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김택용에 이어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도재욱을 맞아 시종 단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준 유영진은 2대1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16강을 통과했다.

김택용 (사진=아프리카TV 중계화면 캡처).
김택용 (사진=아프리카TV 중계화면 캡처).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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