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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경기력 뽐낸 김지성, ASL 8강 진출

D조 1위를 차지한 김지성(사진=아프리카 중계 화면 캡처).
D조 1위를 차지한 김지성(사진=아프리카 중계 화면 캡처).
단단한 경기력과 날카로운 타이밍을 선보인 김지성이 1위로 8강에 올랐다.

김지성이 7일 서울시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ASL 시즌 14 16강 D조 경기에서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지성은 김성대와의 첫 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을 잘 방어한 이후 집요하게 제2 확장 지역을 노리며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승자전에서는 초반 노림수를 활용해 조일장을 격파했다.

김성대와의 첫 경기에서는 단단한 수비와 우직한 운영이 빛났다. 해처리 세 개를 펼치는 상대의 선택에 맞서 무난한 배럭 더블을 빌드로 경기를 시작한 김지성은 빠른 스포닝풀로 인해 쏟아지는 저글링 공세를 막아내는 동시에 상대의 세 번째 해처리 멀티 지역을 공략했다. 상대의 저글링 견제로 빠르게 하이브 체제로 넘어가는 김성대에 비해 테크트리는 늦어졌지만 소수병력으로 상대의 7시 멀티를 괴롭히며 시간을 벌었다.

이후 사이언스 베슬까지 뽑은 김지성은 소수 탱크와 함께 우직하게 7시 지역을 타격했다. 세 번째 확장 이후에는 배럭 숫자를 다수 늘리면서 병력 확보에 집중했다. 결국 계속된 공격을 기반으로 조금씩 상대와 차이를 벌렸고 디파일러까지 활용한 상대의 수비벽을 무력화시키고 7시 멀티를 파괴하면서 GG를 받아냈다.

기세를 올린 김지성은 조일장과의 승자전에서는 빠른 타이밍에 승부를 봤다. 1세트에서는 8배럭 이후 전진 팩토리 빌드를 선택했다. 이후 빠르게 벌처를 생산했고 조일장의 앞마당 성큰 콜로니 완성 직전 본진에 난입해 상대 일꾼을 모두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앞마당 지역에 두 개의 배럭을 건설하며 바이오닉 병력을 생산했다. 스팀 업그레이드까지 완료 이후 상대 진영을 향해 진출했고 수비 건물과 병력이 준비 안 된 상대의 앞마당을 초토화시키며 항복을 받아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자전에서 패배한 조일장은 김지성과 함께 조 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최종전에서 변현제를 만나 1세트를 내주며 출발했지만, 투 스타게이트 전략으로 인한 상대 병력 공백을 노려 히드라리크스를 활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세트에서는 중립 건물을 파괴하며 초반부터 승부를 보는 전략을 선택해 적중시키며 경기를 가져갔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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