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D조 일정을 모두 마친 7일 ASL 8강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그 결과 김택용 대 김민철, 김지성 대 이영한, 이재호 대 유영진, 장윤철 대 조일장이 4강 진출을 위해 8강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각 종족 고르게 8강에 진출한 만큼 흥미로운 대결이 예상된다.
김택용과 김민철의 경기는 예측하기 어려운 대결이다. 김택용은 16강에서 테란과 프로토스만을 상대했고, 김민철은 저그전만을 치르고 올라온 만큼 어떤 전략을 숨기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일한 동족전 매치업인 이재호와 유영진의 대결 역시 기대를 모은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을 경험한 선수들이기에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16강에서 공격본능을 드러낸 김지성과 이영한의 대결 역시 흥미롭다. D조 1위 김지성은 저그 김성대와 조일장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우직한 중반 운영과 날카로운 초반 타이밍 공격을 뽐낸 바 있다. 이영한 역시 3테란과 함께 묶였던 A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통과했기에 두 선수는 팽팽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프로토스 한방의 힘을 보여주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장윤철은 조일장을 상대한다. 16강에서 저그를 상대로 놀라운 전투력을 보인 장윤철이지만 조일장 역시 프로토스전에서 강세를 보이기에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SL 8강은 13일 김지성과 이영한의 대결로 시작된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