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혁이 17일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개인전 16강 승자전에서 55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라섰다. 이재혁은 경기 초반 매 라운드 1위가 바뀌는 혼전 속에서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55점을 달성,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재혁은 "개인전을 치르면서 가졌던 목표가 옐로라이더로 우승까지 해보는 것이었다"며 "이번에 70% 정도 달성한 것 같고, 우승만 남았으니 꼭 우승까지 달려보겠다"고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일단 제가 현재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 개인전 커리어가 가장 좋은 만큼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명성을 이어가서 좋은 것 같다"며 결승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Q, 결승 진출 소감은.
A, 일단 제가 현재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 중에서 개인전 커리어가 가장 좋은 만큼 명성을 가지고 있는데,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Q,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A, 32강에서 16강을 갈수록 선수들이 연습 방송을 잘 안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도 연습 방송을 하지 않고, 혼자 개인 연습을 했는데 그 부분이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Q, 초반 혼전 양상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점이 중요한가.
A, 1등이 자주 바뀌는 것을 봤고, 점수가 뭉쳐있는 것을 짐작했다. 그래서 오히려 집중해서 1등을 하면 점수가 제 밑으로 짤리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욱 유리하게 굴렸던 것 같다.
Q, 경기력이 좋았는데 가을이 왔다고 느끼는지.
A, 연습할 때는 가을이 왔다고 느꼈는데 오늘 더워서 걱정도 했다. 라운드마다 초반에 스타트 역시 좋지 못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가을이다, 가을이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닌가 싶다.
Q, 가을에 성적이 좋다는 징크스에 대한 생각은.
A, 징크스를 믿지 않고 봄에도 잘하고 싶은데, 잊으려고 해도 머릿속에 돈다. 이건 제가 깨야 하는데 그런데도 가을에 계속 성적이 나오는 것을 보면 계속 숙성되지 않을까 싶다.
Q,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가장 경계했던 선수가 있다면.
A,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다원을 가장 경계했다. 1라운드에서 1등을 하기도 해서 그런 생각을 더 강하게 하기도 했다.
Q, 팀전 준플레이오프에서 패배를 안겼던 새비지를 만나게 됐다.
A, 지난번 패배 원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 팀원끼리 팀워크를 맞춰보는 시간도 가져서 이번에는 방심하는 일 없을 것이다. 새비지가 절대로 약한 팀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A, 개인전을 치르면서 가졌던 목표가 옐로라이더로 우승까지 해보는 것이었다. 이번에 70% 정도 달성한 것 같고, 우승만 남았으니 꼭 우승까지 달려보겠다.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