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7일까지 부산 진구 아바니 센트럴 호텔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치러진 제4회 글로벌 e스포츠 캠프에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캠프 최우수 팀으로 선정, 6일 디알엑스 챌린저스 팀과 공개 스크림을 가졌다. 경기는 디알엑스 CL 팀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팀 서포터 살 왁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디알엑스 챌린저스 팀은 정말 강했다"며 "경기하기 전부터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연습을 위한 좋은 환경과 함께 저희가 더 노력한다면 훗날에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팀은 캠프 기간 좋은 교육 태도와 실력을 보이며 캠프 최우수 팀으로 선정, 디알엑스 챌린저스 팀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치러졌던 부산 e스포츠 경기장 메인 무대에 서는 기회를 얻었다. 이에 대해 "캠프 기간 최고의 팀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이 선정이 저희가 발전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 디알엑스 챌린저스 팀이 굉장히 잘했던 것처럼 자만하지 않고 계속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해 글로벌 e스포츠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오브 레전드 솔로 랭크에서 1, 2위를 다투는 선수들이라고 한다. 자신감에 차 한국에 온 그들은 한국 팀들의 높은 실력에 벽을 느끼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배운 것은 겸손이라고 한다. "캠프를 통해 많은 정보들을 얻게 됐는데, 결국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한 태도로 임하는 것을 배우게 된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그의 꿈은 모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의 꿈일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이었다. "자만하는 것처럼 들릴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롤드컵을 우승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며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캠프에 참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재밌었고, 다른 선수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면서 얼마나 더 연습을 해야하는지도 깨달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캠프에 참여했던 디알엑스 챌린저스, 아카데미의 코치진의 도움이 컸다"며 "한국e스포츠협회를 비롯해 이 캠프를 열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고, 저희를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로 선발해준 사우디아라비아 협회에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감사 인사를 건네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