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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8강 진출한 박기영 "3R에서 형 박기홍 만나고 싶어"

대전 하나 시티즌 박기영.
대전 하나 시티즌 박기영.
가장 먼저 3라운드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한 대전 하나 시티즌의 박기영이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로 형 박기홍을 꼽았다.

박기영은 9일 경기 광명시 샌드박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2 피파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2라운드 3일 차 경기에서 민초단의 박진성을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성남FC의 윤형석을 2대1로 꺾은 후 2연승을 기록한 박기영 A조에서 2전 전승을 기록, 3라운드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기영은 "첫 번째 8강 진출자가 돼서 좋고, 형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라며 가장 먼저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은 소감을 전했다.

박기영은 3라운드에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한 질문에는 "3라운드에서는 저희 형하고 하고 싶다"라며 광동 프릭스의 박기홍을 지목했다. 이어 "시즌1 때도 형제 더비를 한 번 했으니까 시즌2 때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박기영은 5-2-3 포메이션을 활용해 탄탄한 수비에 이어 효과적인 역습 축구로 좋은 효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박기영은 "5-2-3 포메이션은 원래 역습이 가장 잘되는 포메이션이다"라며 "천천히 지공을 해도 양쪽 윙백들이 잘 올라와주기 때문에 공격할 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기영의 5-2-3 포메이션에서는 더블 볼란치를 구성하는 굴리트와 에시앙의 존재감이 크다. 두 선수에 대해 박기영은 "두 선수 모두 활동량고 몸싸움이 좋다"며 "그래서 중원에서는 이 둘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마지막으로 박기영은 "3라운드에 올라가면 더 잘하는 선수를 만나게 될 텐데 꼭 열심히 연습해서 이겨서 우승하는 모습 보여주겠다"며 8강 토너먼트에 대한 각오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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