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KRPL 시즌2' 결승전에서는 이번 시즌 풀리그 1위의 SGA 인천과 강력한 우승후보 게임코치의 맞대결, 그리고 '쫑' 한종문, '런민기' 민기 등 뛰어난 기량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개인전 선수 8명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팀전 결승에서는 SGA 인천이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게임코치를 매섭게 압박하며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1세트 스피드전에서는 SGA 인천이 1, 2라운드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3라운드를 게임코치가 따내며 반격을 시도했으나, SGA 인천은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고수하며 결국 4:2의 점수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아이템전에서는 게임코치가 1라운드를 선취했지만, SGA 인천이 무서운 기세로 4번의 라운드를 내리 가져가며 4:1 승리, 세트 스코어 2:0으로 게임코치를 가볍게 누르고 최종 우승을 거뒀다.
개인전 결승 1세트에서는 18라운드까지 이어진 긴 레이스 끝에 88포인트를 선취한 '베가' 이진건이 1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84포인트를 따낸 한종문이 2위로 2세트에 진출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강한 집중력과 안정적인 주행 실력을 선보인 한종문이 3: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SGA 인천의 '성수' 김성수는 "결승에 처음 올라와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팀원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종문은 "이번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팀원들의 응원 덕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많은 관중분들이 와 주셔서 감사하고 응원에 힘입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넥슨은 이번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상금 8천만 원과 4천만 원을 각각 지급했으며, 개인전 우승자 한종문에게 상금 1천2백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