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제주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제주 중문 실내영상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CFS 결승전 현장에서 만난 여병호 실장은 "올해도 무관중으로 진행했지만 코로나19 전과 동일하게 진행하려고 했으며 우려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잘 나왔다"며 "베트남 팀의 경우 서머 챔피언십을 만들어서 국가 팀 실력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는데 잘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서 옵저버 시스템을 도입한 CFS는 맵도 5개에서 7개로 놀렸고, 맵의 밴픽 시스템을 변경해 선수들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했다.
그는 "맵에 따라서 팀이 선호하는 맵이 다른데 경기에서 보면 선호하지 않는 맵이지만, 상대 팀 실력을 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상에서 보이는 데이터를 많이 도입했다. 예전에는 경기 승패가 주였다면 이제는 세부적인 지표를 데이터해서 제공했다. 지표는 CFS 뿐만 아니라 각 국가 프로까지 연계해서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CFS 성과에 대해 베트남, 이집트 등 제3국가 팀의 실력이 올라간 것이라고 한 여 실장은 "지난해 중국이 우승할 때 브라질 팀이 잘했다"며 "올해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도 자체적인 시스템을 통해 발전했다. 과거에는 '중국 vs 브라질'이었다면 이제는 베트남, 이집트 팀의 실력도 올라온 거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올해도 유관중 대회를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쉽다고 했다. 2023년은 CFS 10주년을 맞기에 유관중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년 목표를 묻자 여 실장은 "내년에는 CFS와 각 지역 프로리그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프로리그를 활성화시켜 탄탄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CFS를 1회부터 담당했는데 벌써 내년이 10주년이다"며 "개인적으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에 더 애착이 간다. e스포츠에서 크로스파이어가 국위선양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 부분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