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지난 22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두며 8승 3패를 기록,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쵸비' 정지훈과 '도란' 최현준은 농심과의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POG로 선정됐다.
정지훈은 솔로랭크때 농심의 정글러 '피터' 정윤수의 잦은 로밍에 고통을 받은 뒤 "라면을 다 뿌셔버리겠다"라고 말하며 복수의 칼을 갈았고, 결국 농심을 상대로 승리와 함께 POG로 선정되며 완벽한 복수에 성공했다.
해당 상황에 대해 정지훈은 "솔랭에서 받았던 고통을 복수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라고 말했다.
Q; 승리 소감은.
정지훈; 단독 2위까지 올라가서 기분 좋다.
최현준; 지금까지 잭스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잭스로 승리한 것이 의미있는 것 같다.
Q; T1전 이후 전의가 불타는 것 같다.
최현준; 너무 아쉽게 패해서 많이 분했다. 플레이오프때 만날 것 같은 팀이라 상심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사일러스로 세번째 POG를 받았다.
정지훈; 모르고 있었다. 상대가 오른을 고르면서 뺏을 궁이 좋았다. 픽만 보면 하고 싶지 않았지만 조합상 좋아보였다.
Q; '쵸비'의 킬 소식을 듣고 어떠했나.
최현준; 라인전에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Q; 사일러스-아칼리 구도를 어떻게 보는가.
정지훈; 아칼리가 조금 더 유리한 손싸움이라고 생각한다. 한번 무너지면 많이 비틀리는 구도를 선호하지 않는다.
Q; 1세트에서 바론을 빼앗겼다.
최현준; 바론을 빼앗겼지만 많이 유리해서 휘둘리지 않았다. '피넛'은 '아 또뺏겼네'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Q; 2세트에서는 카사딘을 선택했다.
정지훈; 상대 탑이 크산테로 바꼈고, 사일러스가 탱커를 잘 못잡고 궁극기가 좋지 않다. 사일러스가 불리한 구도라 후반만 가면 이긴다고 생각해서 카사딘을 선택했다.
Q; 잭스를 어떻게 평가하나.
최현준; 다른 챔피언들이 간접적으로 당하면서 잭스 티어가 올라온 것 같다. 다재 다능한 챔피언이라 생각하고 연습을 많이하고 있다. 중후반때에는 마음에 드는 플레이가 있었지만 라인전에서 마음에 들지 않아서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정지훈; 제 플레이를 신경썼다. 정확하게 보지 못했지만 높은 점수를 받을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으니 9점 주겠다.
Q; 솔로랭크에서 '피터'에게 로밍을 당했을 대 농심전에서 라면을 뺏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정지훈; 솔랭에서 받았던 고통을 복수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Q; DRX전 각오는
정지훈; 잘 준비하겠다.
최현준; 성적에 어울리게 경기력을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