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는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코리아 페이즈1 1주 2일 차 경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5위로 2일 차 경기에 돌입한 다나와는 적극적인 교전을 통해 킬 포인트를 쌓으며 순위를 끌어올렸고, 마지막 10경기에서 치킨을 뜯으며 1주 차를 89점 2위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다나와의 주장 조기열은 "사실 스매쉬컵이랑 PWS는 룰이 다르기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 예상이 어려워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게임했다"며 "첫날에는 분위기 파악을 못 한 것 같은데, 두 번째 날에는 잘한 것 같아서 이대로 가면 될 것 같다"는 1주 차 소감을 먼저 전했다.
2위라는 호성적으로 대회를 시작한 조기열은 가장 견제되는 팀으로 운영의 이유를 들며 젠지e스포츠를 꼽았다. 그는 "교전 부분에서는 껄끄러운 팀은 없다"면서도 "운영적인 부분에서는 젠지가 견제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추구하는 바가 비슷해서 많이 겹치는데, 그런 이유 때문에 가장 견제된다"고 설명했다.
2일 차 경기에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다나와는 마지막 경기에서 마침내 치킨을 가져갔다. 조기열 역시 마지막 경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그는 "9라운드 내내 실수가 많아서 풀 스쿼드로 게임을 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마지막 경기는 계획한 대로 흘러가고 실수 없이 하면서 치킨을 가져간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PWS에서는 너프 전까지 좋은 성능을 자랑했던 MK12가 사용되고 있다. 대회에 사용된 MK12에 대해 조기열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MK12가 대미지랑 성능 부분이 패치되기 전 버전으로 나와서 개인적으로 많이 별로다"며 "FPS 장르에서는 총을 잘 쏘는 사람이 못 쏘는 사람에게 이기는 게 당연한데, 그 총 하나 때문에 총을 못 쏴도 잘 쏘는 사람을 이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프를 해준 건 좋은데 대회에서도 확실하게 너프를 적용해서 들어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주 운 좋게 2등을 해서 기분 좋다"며 "지금 저희는 생각하는 게임의 최고 이상향을 그려 가면서 연습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랜드 파이널 때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우승할 테니 매 주차 발전하는 모습으로 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항상 저희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팬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