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화생명e스포츠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다.
1, 2세트 모두 빠르게 경기를 끝내며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1세트는 25분, 2세트는 18분만에 끝낸 한화생명은 9승 4패 +8을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리드' 김태민과 '바이퍼' 박도현은 팀의 승리를 이끌며 POG로 선정됐다.
두명 모두 5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 깔끔하게 승리해 좋아했고, 경기를 빠르게 끝낸 것에 대해서 김태민은 "후반 지향을 했을 때 보장이 되는 픽을 했었다. 요즘에는 초반에 잘할 수 있는 생각이나 자신감으로 픽 하다보니 연결되는 것 같다"라며 비결을 공개했다.
특히 김태민은 '제카' 김건우가 팀 내 서열 1위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제카의 '괴력'을 체험한 뒤 "건우가 서열이 높다. 제가 꼴찌인 것 같아 건우말에 복종하면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Q; 5연승을 기록한 소감은.
김태민; 항상 연승 할때 5연승이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잘 준비해 깔끔하게 승리해서 기분 좋다.
박도현; 연승을 하다보면 실수한 부분을 놓치기 쉬워서 질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Q; 2세트를 18분안에 끝냈다.
박도현; 의식하기 싫었는데, 누군가 일찍 끝내고 싶어했다.
김태민; 바이퍼는 집에 가서 재정비를 원했는데, 상체 3명이 빨리 끝내자고 했다.
Q; 1세트도 25분 만에 끝냈다.
박도현; 2라운드에서 1라운드 보다 게임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픽에서도 밸런스를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인 것 같다.
Q; 픽에서 빨리 끝낼 수 있는 선택을 한것인가.
김태민; 후반 지향을 했을 때 보장이 되는 픽을 했었다. 요즘에는 초반에 잘할 수 있는 생각이나 자신감으로 픽 하다보니 연결되는 것 같다.
Q; 루나미를 잡았을 때 자신감이 높은가.
박도현; 모든 챔피언을 할 때 자신있는데 루시안을 할 때 많이 했다보니 편한 것 같다.
Q; 2세트 리신으로 큰 활약을 했다.
김태민; 정글 챔피언이 너프를 당했고 리신이 상향됐다. 개인적으로 좋은 픽이라 생각하다보니 빠르게 선택했다.
Q; 2세트에서 승기를 잡은 타이밍은 어디인가.
김태민; 3레벨에 미드에서 2대2 싸움을 이기고 이겼다고 생각했다.
Q; 제카가 클리드를 쌀가마니처럼 드는 것을 본 뒤 제카를 건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김태민; 건우가 서열이 높다. 제가 꼴찌인 것 같고. 건우말에 복종하면서 살고 있다.
박도현; 원래도 건드리면 안되는데, 보고 난 뒤 확실히 장사라고 생각했다. 서로 잘 지내고 있다.
Q; 강팀과의 대결이 남아있다. 가장 경계되는 팀은.
김태민; 바이퍼와 같은 생각이다.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박도현; 모두 잘하는 팀이지만, T1이 가장 경계된다.
Q; 다음 경기 각오는.
김태민; 1라운드에서는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
박도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과 만나는데 꼭 승리하겠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