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대호 감독은 솔직했다. 연승의 소감을 묻자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고 대답한 김대호 감독은 이어 "제 지도방식에 대한 확신은 원래 높다. 5연패에 빠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는 말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대호 감독은 팀 상승세에 관해서는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승리 원인에 대해 "패치 이후 첫 경기인데 메타 파악이 늦었다"고 먼저 밝힌 그는 "선수들이 체급 자체가 올랐고 전반적인 게임 이해도가 높아져 강팀 느낌으로 1세트를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2, 3세트에선) 밴픽 방향을 즉흥적으로 틀었는데 선수들의 수행 능력이 뛰어나고 즉각적으로 밴픽과 플레이 방향성을 모두 이해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패치로 첫 경기에 나선 소감 역시 언급했다. 상대 진영 정글 몬스터에 대한 대미지 감소가 삭제된 새 패치 버전에 대해서 김대호 감독은 "정글러의 실력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면서 "게임 내의 템포나 (정글 몬스터에 대한) 카운팅 등 정글러에게 요구되는 사항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영재' 고영재는 이번 메타에 굉장히 잘 맞는 선수"라며 "이번 패치가 광동에게 유리하다"라고 전했다.
5연승에 도전하는 광동의 시즌 마지막 경기 상대는 마찬가지로 상승세인 kt 롤스터다. kt에 대해선 "(경기력으로) T1 바로 아래 우승후보 급"이라고 평한 김대호 감독은 "마지막 경기 상대로 딱 맞다.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