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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GF] 정상 오른 다나와, "PGS서 좋은 성적 기록하겠다"

다나와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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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S 그랜드 파이널 정상에 선 다나와e스포츠가 PGS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나와가 31일 서울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코리아 그랜드 파이널 4일 차 경기에서 191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미라마에서 치러진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치킨을 챙기며 하루 3치킨의 위력을 뽐낸 다나와는 '슈퍼팀'이라는 명성을 증명해내며 PWS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다나와 선수들은 우승에 대한 소감 및 PGS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먼저 주장 '서울' 조기열은 "첫 우승이라서 벅찰 줄 알았는데, 사실 참을 수 있을 만큼의 행복인 것 같다"면서도 "1년 계획에서의 첫 단추를 잘 꿴 것 같아서 기분 좋다"는 우승 소감을 먼저 전했다. 올 시즌 다나와에 합류한 '로키' 박정영은 "우승 경쟁을 하면서 경험치를 쌓았다는 점이 좋고, 이 경험은 더 큰 대회에 가서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늘을 동기부여 삼아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사실 다나와는 그동안 굵직한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온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박정영과 '이노닉스' 나희주를 영입하면서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성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한 선수들은 마침내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활짝 웃었다. 그 안에서 다른 팀서 우승을 경험해본 적 있는 나희주와 박정영은 그동안 우승을 맛보지 못한 '살루트' 우제현과 조기열의 이른바 '성불'을 도운 그림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나희주는 "박정영 선수가 그런 이야기를 하기는 했다"며 "저는 사실 우승 경력이 많이 없는데 박정영 선수는 많다 보니까 '우승은 해본 사람이 안다'는 식의 이야기를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를 들은 박정영은 "저도 딱히 한 거는 없고, 그냥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성적을 낸 것이다"며 "저도 성적을 내지 못한 지가 오래돼서, 동생들 덕분에 오히려 제가 성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침내 첫 PWS에서 정상에 선 조기열과 우제현은 그동안 숱한 좌절을 이겨왔던 비결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했다. 먼저 조기열은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실패를 해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저희가 하고자 하는 방향성이 이 게임의 정답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무너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우제현 역시 "실패한다고 해서 주눅 들지 않고 더 열심히 하면서 성장했기에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리그 정상에 선 다나와의 다음 목표는 이제 국제대회인 PGS다. 선수들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조기열은 "팬들이 저희의 네임밸류로 인해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 기대에 부응하게끔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PGS에서는 한국이 호성적을 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중 저희가 가장 높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정영은 "제가 상금이 커지면 커질수록 잘하는 경향이 있어서, 다나와가 PGS 우승을 꼭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PWS 그랜드 파이널 MVP를 수상한 우제현은 "제가 이번 PWS를 하기 전에 팬들에게 김칫국을 마셔도 된다고 말했었다"며 "이번 PGS에서도 한 번 더 마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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