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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 조일장 꺾고 생애 첫 ASL 결승行…박성균과 '테테전' 성사

사진=중계 화면 캡처.
사진=중계 화면 캡처.
생애 첫 ASL 4강 진출에 성공했던 정영재가 기세를 몰아 결승 진출에도 성공했다.

정영재가 18일 서울시 송파구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ASL 시즌 15 4강 2경기에서 조일장을 4 대 3으로 제압했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정영재는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기반으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7세트 승리를 따내며 결승 무대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ASL 시즌 15의 결승전은 정영재와 박성균의 테란 대 테란전으로 결정됐다.

생애 첫 개인 리그 결승 진출을 노리던 정영재는 불안하게 4강전을 시작했다. 힘 싸움에서 밀리며 '실피드 3'에서 열린 1세트를 내준 정영재는 '신 단장의 능선'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상대 뮤탈리스크에게 공중을 장악당했고, 이어진 럴커 타이밍을 막아내는 것에 실패하면서 빠르게 세트 스코어 0 대 2로 뒤지고 말았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정영재는 '버미어 SE'에서 열린 3세트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정영재는 경기 초반 입구를 막은 채 본진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하면서 상대에게 심리전을 걸었다. 이후 엔지니어링 베이 테크를 타면서 바이오닉 조합에 힘을 줬고, 터렛을 건설하며 상대 뮤탈리스크에 대비했다. 동시에 다수의 배럭을 건설해 바이오닉 병력을 모았다. 결국 타이밍을 잡고 진출하면서 상대 앞마당에 피해를 줬고 GG를 받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1 대 7로 밀렸던 전장인 '다크 오리진'에서의 4세트서 정영재는 초반 승부수를 던졌다. 센터 지역에 배럭을 건설하면서 세트 스코어 동점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마린을 침착하게 모으면서 타이밍을 기다린 정영재는 앞마당에 피해를 주면서 시간을 벌었고, 이후 팩토리와 스타포트를 건설하면서 추가 타격을 가했다. 이후 조일장의 뮤탈리스크 공격을 막아냈고, 바이오닉으로 체제 전환하면서 상대 확장에 피해를 줬다. 결국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어려웠던 전장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2를 만들었다.

정영재는 자신이 선택한 맵 '네메시스'에서 열린 5세트에서 상대 4드론 전략에 무너지며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에 정영재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레트로'에서의 6세트에서 무난한 초반을 보내 후 발키리와 다수 사이언스 베슬로 공중 장악에 힘쓴 정영재는 난타전 과정에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조일장의 마지막 공격을 무위로 만들며 마지막 7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76'에서 열린 마지막 세트에서 정영재는 초반 승부수가 막히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그럼에도 투 스타포트에서 레이스를 생산하면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치열한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인구수 차이를 두 배로 벌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공중 장악에 이어 벌어진 인구수를 기반으로 지상 병력에서도 상대를 압도한 정영재는 조일장의 마지막 드랍 노림수까지 틀어막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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