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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T 퍼시픽] 경기 중 분노 '알렉스' 코치, "작은 실수 아쉬워"

페이퍼 렉스(PRX)의 '알렉스' 알렉산드레 살레 코치(사진=라이엇 게임즈).
페이퍼 렉스(PRX)의 '알렉스' 알렉산드레 살레 코치(사진=라이엇 게임즈).
경기 중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 페이퍼 렉스(PRX)의 '알렉스' 알렉산드레 살레 코치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PRX는 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6주 차 경기에서 탈론 e스포츠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 초반 6대0으로 라운드 스코어를 벌렸던 경기를 역전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PRX는 이후 다시 집중력을 발휘해 2, 3세트를 모두 따내면서 시즌 4승 고지를 밟았다. 젠지, T1, 제타 디비전과 함께 4승 2패를 기록하게 된 PRX는 플레이오프에 한발 다가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알렉스' 코치는 "이겨서 안심이다"며 "탈론과는 지역 라이벌로 2, 3년 동안 치열하게 맞붙으며 싸웠다. 서로 예상되는 플레이가 있고, 상대가 더욱 발전해서 경기가 더 어려웠지만, 오늘 경기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해서 좋았다"는 말로 승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앞서 한 번 언급했듯 이날 경기 1세트에서 PRX는 초반 일방적인 라운드 승리를 챙기며 한때 6대0의 스코어 런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흔들리며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9대7로 앞서고 있던 16라운드에서는 '짓보이' 니타나 노큰감 한 명에게 세 명이 정리를 당하는 클러치 플레이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순간 방송 카메라에는 '알렉스' 코치가 격하게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이 노출됐다.

당시 상황에 관해 묻는 질문에 '알렉스'는 웃으며 사과의 말을 먼저 건넨 후 "감정적으로 화난 것은 있었지만, 선수들에게는 화내지 않았다. 그냥 이겼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 플레이를 잘 읽기는 했지만, B 사이드에서 실수가 잦았다. 원래는 침착하게 플레이하는데 작은 순간들에서 실수가 나오며 당황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4승에 성공한 PRX의 다음 상대는 제타 디비전이다. 두 팀 모두 똑같이 4승 2패를 기록 중인 만큼 플레이오프를 앞둔 순위 싸움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알렉스' 코치는 제타전 키 플레이어로 '마인드프릭' 아론 레온하트를 꼽았다. 그는 "컨트롤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잘하고 있고, 최근에 자신감을 더욱 얻었다는 점이 좋다"고 칭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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