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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S1] '로키' 박정영, "소통만 신경 쓰면 충분히 우승 가능해"

사진=크래프톤.
사진=크래프톤.
다나와 e스포츠의 '로키' 박정영이 PGS 우승을 다짐했다.

다나와는 1일(한국 시각)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배틀 아레나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승자조 2일 차 경기서 8위를 기록하며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번번이 스쿼드 유지에 실패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어려워 보였던 다나와는 마지막 순간에 경쟁 팀들의 조기 탈락과 더불어 뛰어난 판단력을 앞세워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3일 패자 브래킷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 참석한 박정영은 "PGS를 즐기는 중이다. 심적으로 편하다"는 말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2위를 기록하며 승자 브래킷에 올랐던 다나와는 승자 브래킷에서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 번의 치킨을 가져가기는 했지만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정영은 소통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서로 간의 소통만 신경 쓰면 될 것 같다"며 "그러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나와의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가장 결정적인 경기는 승자 브래킷 12번째 매치였다. 당시 밀리터리 베이스 쪽으로 잡힌 서클 안으로 파고들기 위해 다나와는 페리를 타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은 결국 다나와를 그랜드 파이널로 인도했다. 그 당시에 대해 박정영은 "자세하게 누구 입에서 브리핑 나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누가 번뜩 페리를 타자고 이야기했다"며 "다리는 막혀있고, 다른 보트도 막혀있어서 최후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나와는 이번 대회에서 '에란겔'에 비해 '미라마'에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박정영은 이를 부정했다. 그는 "'어떤 맵에서 더 잘한다' 이런 부분에는 신경 쓰지 않고 있고, 어쩌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중점적으로 나오는 문제점이 게임에서 나오고 있는데, 하필 그 맵이 '에란겔'일 뿐이다"며 "'에란겔'에서도 혼자 남아서 세이브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아껴놨던 힘을 다 꺼내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정영은 PGS 우승을 다짐했다. 지난 PWS 우승 이후 인터뷰를 다시 언급한 그는 굳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제가 PWS 우승하고 인터뷰에서 PGS까지 다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그 말 꼭 지키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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