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M 0 대 2 DRX
1세트 DFM 8 <프랙처> 13 DRX
2세트 DFM 5 <어센트> 13 DRX
DRX가 7연승에 성공하며 전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DRX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7주 차 경기에서 데토네이션 포커스 미(DFM)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초반 어려웠던 분위기를 극복하며 1세트를 따낸 DRX는 2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DRX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을 눈앞에 두게 됐다.
'프랙처'에서의 1세트 초반 DRX는 DFM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해 5번의 라운드를 내주며 2대5으로 끌려갔다. 연이은 라운드 패배를 쌓는 과정에서 크레딧 차이 역시 벌어지면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궁극기 4개를 활용한 8라운드와 스파이크를 폭파시킨 9라운드서 승리한 DRX는 4대5까지 추격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러나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하며 5대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까지 내준 DRX는 15라운드서 킬조이를 플레이한 '버즈' 유병철을 미끼로 상대로 쓸어 담으면서 기세를 올렸고, 이후 16, 17라운드를 연속으로 챙기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흐름을 탄 DRX는 계속해서 DFM을 압박했다. 여유롭고 날카로운 경기 운영 속에서 라운드 차이를 점점 벌려나간 DRX는 20라운드를 따내며 12대8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결국 8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는 깔끔한 마무리로 1세트를 13대8로 가져갔다.
첫 번째 세트 마지막에 보여준 DRX의 좋은 흐름은 '어센트'에서 열린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2세트 DRX는 깔끔하게 피스톨 라운드를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진 라운드 역시 무결점 플레이로 가져간 DRX는 확실하게 후반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4라운드까지 일방적으로 4대0의 스코어 런을 보여준 DRX는 5라운드에서는 패했지만, 6라운드를 이내 따내며 DFM의 흐름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후 한 번의 라운드를 내주기는 했지만, 압도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10라운드 만에 스코어를 8대2까지 벌리는 것에 성공했다. 여기에 11라운드를 추가로 가져가며 전반을 무려 9대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피스톨 라운드를 무결점 플레이로 정리한 DRX는 14라운드 역시 무결점 플레이로 승리하며 11대3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결국 13대5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7연승에 성공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