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 0 대 2 팀 시크릿
1세트 제타 13 <헤이븐> 15 팀 시크릿
2세트 제타 12 <어센트> 14 팀 시크릿
팀 시크릿이 연장전만 두 차례 치르는 혈투 끝에 제타 디비전을 잡아내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향했다.
팀 시크릿은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플레이오프 1일차 제타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0으로 승리했다. 이 날 팀 시크릿은 1, 2 세트 모두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제타를 제압했다.
플레이오프 첫 세트부터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 팀 시크릿이 피스톨 라운드부터 6연승을 달리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후 한 차례 상대에게 클러치를 허용하긴 했지만, 교전마다 승리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팀 시크릿이 9 대 3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수비에 돌입한 팀 시크릿은 상대 공격에 번번히 뚫리면서 고전했다.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끝에 9 대 8까지 몰린 팀 시크릿은, 작전 타임 이후 다시 앞서나가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결정적인 승부 라운드에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며 결국 12 대 12로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 향한 팀 시크릿은 첫 라운드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그 다음 라운드를 매복하고 있던 '덥스텝' 제이비 파구리간이 상대를 쓸어내면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팀 시크릿이 27번째 라운드에서 수비에 성공하며 앞서나갔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속공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어센트에선 양팀 모두 같은 조합을 골라 미러전이 진행됐다. 첫 라운드부터 '제시배쉬' 제시 쿠이코가 클러치를 성공시켰고 라운드 2에선 '덥스텝'이 트리플 킬을 따내며 기세를 이었다. 이후 동점을 허용한 팀 시크릿은 상대와 한 점씩을 주고 받는 핑퐁 승부를 펼쳤다. 라운드 5에서 절약왕을 따냈던 팀 시크릿이 라운드 10에서 '덥스텝'의 쿼드라 킬과 함께 다시 한 번 절약왕을 따내며 기세를 잡았고, 결국 7 대 5로 앞선 채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공격에 나선 팀 시크릿은 피스톨 라운드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후 잠시 고전하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 실수를 놓지지 않으며 팀 시크릿이 11 대 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팀 시크릿이 매치 포인트까지 만들었으나, 네 라운드 연속으로 경기를 끝내지 못하며 연장전에 향했다.
연장전 첫 번째 라운드에서 '제레미' 제레미 카브레라가 트리플 킬을 따내며 팀 시크릿이 다시 앞서갔다. 이후 공격에 나선 팀 시크릿의 '덥스텝'이 쿼드라 킬을 따내면서 두 번째 라운드에서 연장전을 끝냈다.
한편 오늘 승리한 팀 시크릿은 내일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DRX와의 승부에 나선다. 팀 시크릿은 정규시즌에서 유일하게 DRX를 상대로 매치 승리를 거둔 팀이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