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2 대 1 팀 시크릿
1세트 DRX 9 <헤이븐> 13 팀 시크릿
2세트 DRX 13 <스플릿> 5 팀 시크릿
3세트 DRX 13 <바인드> 4 팀 시크릿
DRX가 정규시즌 유일하게 패배를 안겨줬던 팀 시크릿에게 승리하며 복수에 성공했다.
DRX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플레이오프 2일차 팀 시크릿과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DRX는 비록 1세트 전반전에서 크게 밀리며 패배했으나, 2-3세트에서 모두 전반전에만 10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1세트 헤이븐서 하버를 뽑은 DRX가 소바의 '정찰용 화살'을 활용한 상대의 진입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피스톨라운드부터 '버즈' 유병철이 연막에 숨어서 해체를 강행하는 센스 플레이로 점수를 따냈으나 라운드 2 절약왕에 이어 라운드 3까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라운드 스코어 1 대 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타임 아웃을 부른 DRX가 한 라운드를 더 따내긴 했으나 소규모 교전에서 연달아 밀리며 상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결국 점수가 2 대 8까지 벌어졌다. 전반 막판에는 DRX가 '폭시나인' 정재성의 활약에 힘입어 한 라운드를 따낸 데 이어, 그 다음 라운드에서도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4 대 8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후반전 첫 라운드에서 DRX가 상대에게 후방을 내주며 패하면서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후 DRX가 점수를 쌓으면서 추격에 나섰으나 라운드 17에서 상대에게 절약왕을 내주면서 다시 한 번 분위기가 꺾였다. 이어진 라운드에서도 패하면서 매치 포인트까지 내준 DRX는 경기 후반 교전 능력이 살아나면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라운드 22에서 상대 매복에 두 명이 당하면서 불리하게 라운드를 시작했고, 결국 9 대 13으로 1세트를 내줬다.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스플릿에서 펼쳐진 2세트에선 DRX가 압도적인 경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피스톨 라운드서 단 한 명만이 잡히고 상대를 모두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꾼 DRX는 이어 라운드 2, 3까지 연달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라운드 7에선 유병철이 쿼드라 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라운드 8에선 '마코' 김명관이 마지막 1 대 1 승부를 제압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DRX가 교전마다 상대를 압도하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전반전을 10 대 2이라는 매우 큰 점수차로 마쳤다.
세트 승까지 3점을 남겨둔 채로 후반에 돌입한 DRX는 피스톨 라운드를 따냈다. 이어 라운드 16에서 '스택스' 김구택의 트리플 킬로 점수를 추가한 DRX는 라운드 18에서 승리하면서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세트 바인드에서 DRX가 전반전에만 네 번의 무결점 승리를 따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피스톨 라운드를 따낸 DRX는 다음 라운드 역시 김명관의 트리플 킬로 가져왔다. 라운드 4, 5에서는 연속 무결점까지 따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라운드 6에서는 김명관이 클러치까지 만들어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DRX가 상대와의 소규모 교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무결점을 한 번 더 만들어냈고, 라운드 9에서도 DRX의 무결점 행진이 이어졌다. 그 결과 DRX가 10 대 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진영을 바꾼 DRX는 피스톨 라운드와 다음 라운드를 허용했다. 잠시 주춤했던 DRX는 라운드 15서 승리하면서 다시 한 번 점수를 벌렸고, 이어 라운드 16에선 무결점까지 따내며 매치 스코어를 만들었다. 결국 라운드 17을 DRX가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수습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