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2023 퍼시픽 플레이오프에서 T1에게 0대2로 패했다. 6월에 열릴 마스터스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다. 하지만 매 세트 한 끗 차이로 패한 젠지는 마스터스 진출권을 놓치면서 VCT 퍼시픽을 마무리했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티에스' 유태석 또한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유탯헉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저희가 부족해서 진 게 많이 아쉽다"면서도 "다음 LCQ 때 잘 정비해서 와야 할 것 같다"는 말로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앞서 말했듯 젠지는 이날 아쉽게 T1에게 졌다. 1, 2세트 모두 만만치 않은 추격을 보여주며 10대13의 근소한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한 번 흐름을 잡았을 때는 일방적인 스코어런을 가져가는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과다. 이에 대해 유태석은 개개인의 실수가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1세트 같은 경우에는 '갓데드' 김성신이 레이즈를 처음 하는 거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몰랐다. 그래서 무너진 것 같다"며 "2세트는 저희의 각자 실수로 무너졌다. 저 같은 경우에는 공격 때 몸에 버그가 걸리면서 테크니컬 퍼즈가 걸린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가고 있었다. 그런 상태다 보니까 오더를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 방어 때는 조금 더 제가 '제타' 손선호의 오더를 빨리 읽지 못한 것도 패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태석은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보이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에 패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입을 연 유태석은 LCQ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LCQ는 잘 준비해서 거기서는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