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12일 오후 일본 도쿄 지바현 팁 스타 돔에서 벌어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챔피언스 도쿄 그룹 스테이지 B조 승자전서 이블 지니어스(EG)에 0대2으로 패했다. DRX는 14일 벌어질 예정인 최종전서 풋 e스포츠와 어태킹 소울 게이밍의 승자와 마지막 남은 진출권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편선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EG가 플레이와 우리 팀 분석을 잘했다"며 "'프랙처' 맵의 경우 교전에서 밀렸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선수들이 피지컬 부분서 부족하다고 생각했기에 잘 이겨낼 거로 봤다. '어센트' 맵의 경우에는 상대가 수비 상황서 좋은 전략을 만들었는데 저희가 뻔히 알면서도 오랜만에 당하는 거라 순간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EG가 잘했다고 칭찬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헤이븐' 대신 '어센트' 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봤을 때 두 맵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자신 있는 '어센트'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DRX는 오랜 시간 동안 메타의 선구자로 인정받았지만 국제 대회서는 많은 팀이 DRX를 상대로 카운터를 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에 대해선 "반대로 생각했을 때 모든 팀이 우리 팀의 작전과 전략을 카피하는 걸 보면서 다른 팀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게 옳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저희 만의 전략 스타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 감독은 EG 전 전략적인 부분에서는 방향성에는 "요즘에는 커뮤니케이션이나 즉흥적인 대응에 대해 연습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부분은 언제든지 (전략을) 만들 수 있는 코칭스태프가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