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2 대 1 라우드
1세트 DRX 13 <로터스> 15 라우드
2세트 DRX 13 <스플릿> 6 라우드
3세트 DRX 13 <어센트> 8 라우드
DRX가 달라진 경기력으로 발로란츠 챔피언스에서의 첫번째 승리를 따냈다.
DRX는 7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진 발로란트 챔피언스 1일차 경기서 전년도 챔피언스 우승팀 라우드를 상대로 2대1로 승리했다. 도쿄 마스터즈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던 DRX는 이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는 모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첫 세트서는 상대가 선택한 맵에서 DRX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패했다. 피스톨 라운드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DRX는 난전에서 밀리며 0대4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라운드 5에서 '제스트' 김기석과 '스택스' 김구택의 좋은 플레이로 절약왕을 따냈고 분위기를 살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연승을 이어간 DRX는 라운드 9에서 점수를 역전시킨 뒤, 라운드 10에서 김구택의 좋은 오더와 샷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라운드 11에선 '마코' 김명관이 연막을 활용해 본인의 위치를 숨기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결국 DRX가 전반전을 7대5로 앞선 채로 마쳤다.
후반전에서 다시 피스톨 라운드를 내준 DRX는 총기 차이로 다음 라운드 역시 내주며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한 라운드씩을 주고 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9대9로 맞선 상황서 '버즈' 유병철의 '대미장식'이 세 명을 적중시키며 DRX가 10대9로 앞서갔다. 다음 라운드서는 김기석이 회전문 사이로 두 명을 잡아내면서 DRX의 연승 행진을 이었다. 라운드 22에선 1세트 내내 부진하던 '알비' 구상민이 마지막 1대1서 상대를 잡아내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다음 두 라운드서 상대를 막아내지 못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 들어선 DRX는 첫 라운드부터 A사이트 교전에서 빠르게 상대를 제압하며 2킬을 따냈다. 이후 나머지 상대도 추격해서 잡아낸 DRX가 첫 라운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다음 라운드서는 먼저 상대에게 두 명이 잡히면서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고, 결국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라운드서도 DRX가 '아스파스' 에릭 산토스에게 당하면서 패했고, 결국 DRX가 다음 라운드까지 내주며 1세트를 패배로 마쳤다.
2세트서 스플릿으로 전장을 옮긴 DRX는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피스톨 라운드를 따냈으나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절약왕을 내줬다. 이어진 라운드마저 내주며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김구택이 클러치로 흐름을 끊어냈다. 라운드 6에서는 절약왕을 반대로 DRX가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분위기를 살렸다. 흐름을 탄 DRX가 5대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상대의 기세를 '마코' 김명관이 끊어내면서 결국 DRX가 8대4로 앞선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기세를 탄 DRX는 후반 피스톨 라운드마저 가져가면서 점수차를 5점까지 벌렸다. 이어 다음 라운드에선 총기까지 아끼며 승리를 따내며 2세트의 승기를 점차 굳혀갔다. 골드 상황과 점수에서 모두 여유롭게 앞서간 DRX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라운드 18에선 김명관이 4명을 상대로 클러치를 성공시키며 상대를 압박해갔다. 결국 DRX가 13대6으로 세트를 가져가며 경기는 3세트로 넘어갔다.
3세트서는 어센트 피스톨 라운드에서 구상민의 트리플 킬로 짜릿하게 승리한 DRX였지만 다음 라운드를 내주며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라운드 4에서 김기석의 트리플 킬이 터지면서 동점을 만든 DRX는 연달아 교전서 승리하면서 4대3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라운드 8에서 상대에게 클러치를 허용하면서 다시 동점을 내줬고 자금까지 마르면서 다시 위기에 처했다. 라운드 9에서 김구택이 마지막 1대1 승부를 가져가면서 다시 앞서간 DRX는 그 다음 라운드에서도 구상민의 활약으로 승리해 다시 상대를 따돌렸다. 기세를 탄 DRX는 연달아 라운드를 가져가며 전반전을 8대4로 앞선채 끝냈다.
후반에 돌입한 DRX는 상대 에이스인 '아스파스'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연달아 라운드를 내줬다. '아스파스'는 후반 시작 직후 4개 라운드에서 12킬을 따내면서 팀을 이끌었고, 점수는 8대8 동점이 됐다. 그러나 DRX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라운드 17에서 상대 기세를 끊어낸 DRX는 다음 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려갔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김명관의 센스 플레이가 빛나며 DRX가 점수를 11점까지 쌓았다. 라운드 20에서도 승리하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든 DRX는 결국 구상민의 클러치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