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20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부문에서 6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1~3매치 솔로 모드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던 경기는 스쿼드 모드에서도 한 차례 치킨을 가져가며 1위를 수성해냈다.
인터뷰에 나선 경기의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승부에서 이긴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현태는 "오늘 매치 4까지만 해도 어제의 기세가 있었는데, 5,6에서 게임 진행이 어려웠다. 그래도 1위를 차지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기주 역시 "매치 4까지만 해도 우승 확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치 5부턴 뺏길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1위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매치 5,6에서 연달아 어려운 게임을 펼치고도 우승을 차지한 경기. 김현수는 "매치 5에선 자기장이 안 따라줬다. 불리한 교전각이 자꾸 나와서 부진한 것 같다"면서 "매치 6이 끝나고는 대전과 저희 중 누가 우승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에 점수를 전달받고 나서야 1위라는 사실을 알고 기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KeG에선 작년까지와 다르게 솔로 모드와 스쿼드 모드를 혼합해서 경기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우승을 차지한 경기의 선수들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기주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스쿼드 모드와 솔로 모드를 모두 준비해야 해서 연습량을 늘려야 했다. 스쿼드로만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연습하기도 좋고, 점수 계산에도 편해서 좋다고 본다"는 본인의 의견을 피력했다.
우승을 차지한 경기에는 프로를 지망하는 선수도 있었다. 정현태와 김현수는 "내년도 O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면서 "PMPS도 나가고 세계 대회도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