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진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녹아웃 스테이지 5일차 경기서 프나틱을 상대로 1대2로 패배했다. 첫 세트서 유럽 1위 프나틱을 13대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제압하는 괴력을 뽐냈지만 이어진 세트들에서 그것을 이어가지 못하며 결국 시즌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DRX의 편선호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해 "'바인드'에서 우리가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과 나눈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는 약속 때문이었다. 프나틱의 단단한 체계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로 허물 수 있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스택스' 김구택 역시 "'바인드'에선 저희가 많이 변칙적으로 플레이해 이길 수 있었다. 다른 맵에선 소극적으로 플레이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프나틱에게 패배한 DRX는 이제 이번 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시즌을 되돌아보며 편선호 감독은 "좋은 시즌이었다"고 회상했다. 편 감독은 "올해 챔피언스에서 6위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시즌이었다고 느낀다"면서 "특히 '폭시나인' 정재성을 발굴한 것이 성과다. 챔피언스에서 출전하진 못했지만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 감독은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